['한식대첩4'첫방①] 이토록 상향 평준화된 서바이벌이 있으랴

2016. 9.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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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들불처럼 일어나던 쿡방 기세가 조금 사그라드는 것 같아도, 올리브TV '한식대첩4'은 다르다. 

지난 28일 '한식대첩4'가 첫 선을 보였다.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한식대첩4'은 강호동이 새로운 MC로 합류했고, 백종원과는 아쉽게 이별하고 유지상이라는 새로운 심사위원을 맞이했다. 

이날 10도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각자 가장 자신있는 음식들을 내놓고 서로 맛봤다. 고수들 간의 일종의 탐색전인 셈이다. 심사위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식대첩4'는 자신이 아닌 지역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서바이벌이다. 그렇기에 참가자들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임한다. 대개의 서바이벌은 성장이 밑바탕에 깔린 경우가 많지만 '한식대첩4'은 고수 중의 고수들이 참가해 첫 회부터 몰입도가 높다. 

참가자들은 식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그러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최상의 요리를 내놓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서울팀이 가져온 우랑은 다른 참가자들도 직접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한데 모여 구경해보기도 했고, 준우승한 경남팀의 수구레도 낯선 재료였다. 

완성된 요리들도 각양각색이었고, 참가자들의 캐릭터도 다양했다. 주문진 문어로 벌어졌던 문어 서방 상황극을 비롯해 걸러지지 않은 대가들의 솔직하고 맛깔난 입담들은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가족 출연진이 많아지면서 더욱 끈끈함이 강조됐다. 

첫 회부터 '한식대첩4'는 소문난 잔치답게 볼거리가 많았다. 새 식구가 된 강호동도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긴장한 대가들의 분위기를 푸는 데 앞장섰다. 유지상 심사위원도 차분하게 식재료와 관련된 문화 등에 대해 설명하며 시청자들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난 시즌3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일부 지역의 '잔치음식'의 완성품이나 심사평을 듣지 못하고 편집되었다는 점이다. 녹화에만 17시간이 걸린 첫 회는 초반이라 10팀이나 되는 데다 소개할 것이 많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명인들의 노력을 한번에 다 볼 수 없었던 것은 분명 아쉬운 일. 첫 회 만이라도 스페셜의 개념으로 확대편성해도 좋지 않았을까.

한편 '한식대첩4'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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