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정부, 도이체방크 구제 검토..25% 지분 인수설"

신기림 기자 2016. 9.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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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News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독일 정부가 미국에서 벌금 폭탄을 받을 위기에 처한 도이체방크를 구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독일 현지주간지 디차이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차이트가 입수한 정부 구제안 초안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현재 부각된 유동성 압박을 낮추며 추가 부담을 가하지 않는 범위의 가격으로 다른 은행에 자산을 팔 수 있다.

극단적인 긴급상황에서 독일 정부는 도이체방크의 지분 25%를 직접 인수할 수도 있다고 디차이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애비생명보험 사업부를 피닉스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해 10억9000만유로를 마련했다. 이 소식에 도이체 방크의 주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26분 현재 1.73% 올랐다. 장중 3.2%까지 올라 20년만에 최저에서 반등했다.

도이체방크는 금융위기 이전 미국에서 모기지 유동화 증권 관련 부실판매로 최대 140억달러의 합의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

합의금을 댈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로 도이체방크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재점화돼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독일 정부는 애당초 구제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사태가 확산되면서 결국 구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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