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둘에 아빠 하나' 사상 첫 세 부모 아기 탄생
[앵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난자제공자 등 3명의 유전자를 결합한 아이가 세계 최초로 탄생했습니다.
자녀에게 질병이 유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여성의 난자를 이용하는 건데, 윤리적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생물학적 부모 셋을 둔 아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한 과학잡지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난자제공자 등 3명의 유전자를 결합한 사내 아이가 멕시코에서 태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중추신경계가 서서히 파괴되는 유전성 질병을 앓고 있었고, 의료진은 엄마의 난자에서 핵만 빼내 정상적인 난자에 주입한 뒤 아버지의 정자와 수정시켰습니다.
아기는 친엄마와 아빠, 난자제공자 등 3명의 유전자를 모두 물려받았지만 희귀병을 일으키는 친엄마의 유전자 변이는 물려받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아이에게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1%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아닌 제3자의 생체 물질이 사용돼 '세 부모 아기'라고 불리는 이 치료법은 윤리적 논란 때문에 미국에서는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시술은 멕시코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세 부모 체외 수정을 허용했습니다.
세 부모 아기가 태어나면서 윤리적 논란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세 부모 아기' 시술이 유전병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찬성론도 있지만 유전자 조작에 따른 '맞춤 아기'가 탄생할 것이라는 반대론도 거센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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