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규모 3.1 지진.."'쿵' 소리와 함께 2~3초간 흔들려"

최창호 기자 입력 2016. 9. 28. 17:46 수정 2016. 9.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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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34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시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황급히 자리를 떠나고 있다..2016.9.28/뉴스1©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28일 오후 4시3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7시56분 발생한 규모 2.5 여진 이후 4일 만이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인 경주는 물론 약 40km 떨어진 포항지역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지만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긴급 지진 문자를 발송했다.

지진이 나자 일부 경주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경주시 동촌동 은모씨(50)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2~3초간 흔들림을 느꼈다"며 "아파트에 사는 일부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뛰어가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경주여고 등 각급 학교 학생들도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지 인근의 경주시 내남면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12일 발생한 강진 때와 달리 동요한 주민들은 없었다. 현재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주소방서 측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아직까지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강진의 여진으로 보인다"며 "각 읍·면·동에 피해가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긴급 지시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 이후 경주 일대에서 지금까지 총 44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 중 규모 1.5 이상~3 미만이 423회, 3 이상~4 미만 15회, 4 이상~5 미만이 2회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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