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계절..안전한 가을 등산법은?
<앵커 멘트>
올 여름 등산 한 번 가기 쉽지 않을 정도로 유난히 무더웠는데요.
이제 가을 바람이 선선해져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떠났다간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가을 산행법, 이종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북한산 중턱.
하산을 하다 발을 헛디뎌 다리를 다친 40대 여성을 소방헬기가 구조하고 있습니다.
앞선 지난 16일에도 산 정상에서 다리가 골절된 6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행에 나서면서 산악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의 3분의 1이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그렇다면, 산행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산행 전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일교차가 큰 만큼 체온유지를 위한 여벌의 옷과 등산 장비를 철저하게 갖춰야합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친 몸을 지탱하기 위한 스틱은 산행에 유용한 장비입니다.
암벽을 만났을 경우 방심과 자만을 버리고 안전장비를 갖춘 뒤 등반에 나서야 합니다.
뜻하지 않은 조난 사고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현철(경기도 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 "위치 안내표지판 등을 활용해서 자기 위치를 119 상황실에 알려줘야 되고요. 또한 헬기구조 요청시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좌표를 알려줌으로써…."
산속에서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방전될수 있어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종완기자 (rjw2810@daum.net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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