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이종현 "챔프전 못 뛰어..동료들 믿는다"
[점프볼=안암/곽현 기자] 고려대가 이종현(22, 206cm) 없이 챔프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세대의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 전 만난 이종현은 동료들과 떨어져 몸을 풀지 않았다. 이종현은 “이번 챔프전은 못 뛴다. 아직 뼈가 붙지 않았고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왼쪽 발등에 피로 골절 부상을 안고 있다. 부상 탓에 국가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병원에서도 아직 정확한 복귀시기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종현은 “10월 말에 재검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지난 23일 열린 연세대와의 정기전에 출전을 했다. 사실 출전할 만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정기전이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 1, 2쿼터는 뛰지 못 하고 3, 4쿼터만을 뛰었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종현의 존재는 충분히 상대에 위압감을 줬다. 결국 16점차 뒤지던 고려대는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71-7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종현은 다가오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로 꼽힌다. 프로시즌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초반에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이종현의 생각이다.
주전센터가 빠진 고려대는 전력이 완전치 못 하다. 이번 챔프전에서 높이나 경험 면에서 연세대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정기전에서도 이종현이 없는 1, 2쿼터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종현은 “오늘 경기에 따라서 전세가 기울 것 같다. 우리가 1차전을 잡으면 더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이번 챔프전에서 동료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내가 없어도 동료들이 잘 해줄 거라 믿는다. 일단 (강)상재, (최)성모, (정)희원이 등 4학년들이 잘 해줘야 한다. 골밑에선 정현이가 잘 해줘야 한다. 정현이가 힘이 좋기 때문에 일단 자리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2016-09-28 곽현(rocker@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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