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극한도전'.."중국 '짝퉁' 방송에 속수무책"

2016. 9.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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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발매된 MBC TV '무한도전' 우표 [서울지방우정청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무한도전 → 극한도전' '히든싱어 → 숨겨진 가수'…

중국에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정식 판권을 수입하지 않고 포맷을 표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CCTV는 작년 11월 MBC '무한도전'의 정식 판권을 구입해 '대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내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내 다른 방송사들은 '무한도전'을 '진심영웅'( 心英雄), '극한도전'( 限挑 ), '도전자연맹'(挑 者 盟) 등으로 제목만 바꾼 채 컴퓨터그래픽까지 그대로 베껴 방송하고 있다.

SBS '심폐소생송'은 '명곡이었구나'(原 是金曲), KBS '대한민국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사대명조(四大名助)', SBS '일요일이좋다-영웅호걸'은 '우상이왔다'(偶像 了), JTBC '히든싱어'는 '숨겨진 가수'( 藏的歌手)라는 이름으로 표절되고 있다.

'심폐소생송'의 경우 중국 TV의 표절로 인해 제작사인 코엔미디어측이 공동제작 프로젝트 무산 등으로 약 35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3년 전 중국이 급증하는 방송 포맷 수입을 제한한 이후 포맷 표절 프로그램이 확산하기 시작했다"며 "정부는 국내 문화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표> 중국 방송 프로그램의 한국 방송포맷 침해 현황

[자료 : 김성수 의원. 한국방송협회]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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