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개봉①] 김성수 감독X정우성, 성공적인 4번째 만남

2016. 9. 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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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성수 감독님은 그 어떤 것도 규정짓지 않고, 배우로서 역량을 끌어내는 분이에요."

배우 정우성은 영화 '비트'(1997)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그로부터 15년 후 '아수라'까지 벌써 4작품째 인연을 쌓아오고 있는 김성수 감독에 대해,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분명 1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마치 작년에 촬영했던 것처럼 생생하게 서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

김성수 감독은 1990년대 청춘들을 설레게 한 '비트'와 '태양을 없다'로 청춘, 액션 등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김성수 감독을 통해 정우성은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박동하 역을 맡았던 정우성은 "나에겐 꿈이 없었다"라는 대사로 청춘들의 마음을 울렸다.

고려시대로 간 '무사'에서는 중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 이후 15년 만에 '아수라'를 통해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이 만났다. '아수라'는 모두 악인이고 아수라 같은 사람이지만, 정우성이 표현한 한도경만은 악인이지만 인간적인 면을 지닌 사람으로 그려졌다.

'아수라'의 시작과 끝은 정우성의 내레이션으로 펼쳐지는데, 이 또한 '비트'를 떠올리게 한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이 갖고 있는 선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한도경 캐릭터를 만들었고, 정우성 또한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김성수 감독의 귀환만으로도 반가워하며 '아수라'를 택했다.

김성수 감독은 "15년 만에 촬영장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났지만 그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같이 협업해서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좋았고 감독과 배우를 떠나 동지 같았다"라며 정우성과의 호흡을 전했다. 정우성 또한 '아수라' 그 이상의 팀워크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과의 시너지를 전했다.

정우성은 인터뷰에서, 15년 만에 만난 김성수 감독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묻자 "감독님은 늙어가고 나는 성숙해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그는 "40대 남성은 힘이 가장 좋을 때일 수 있다. 그런 성숙한 모습의 정우성을 오랜만에 감독님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20대 청춘의 정우성이 열심히 하는 배우였다면 '아수라'로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서의 정우성을 김성수 감독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고 욕심을 보였다.

['아수라' 김성수 감독·정우성(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엔터테인먼트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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