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변기에 빠뜨렸다"..SNS에 불만 잇따라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도영 기자] [10월말 출시 앞두고 일부 사용자 불만 속출…美 언론, 분실위험 등 지적]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이 출시 전부터 불만사항이 속출하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미국의 한 IT매체는 남성들이 에어팟을 사용하다 소변기에 빠뜨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에어팟을 미리 입수했다는 한 사용자는 "몇시간 전 변기통에 왼쪽 에어팟을 빠뜨렸다"고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얼마 전 일을 보던 중 남성용 소변기에 내 한쪽 에어팟이 떨어졌다"며 절망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볼일을 볼 때 에어팟이 변기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에어팟은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7과 함께 선보인 무선 이어폰으로 10월말쯤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쉽게 귀에서 빠져 분실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동안 에어팟을 끼고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했지만 에어팟이 귀에 떨어지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주요 언론들은 에어팟에 대해 비판론적인 입장이 우세하다. 한 경제매체는 "에어팟은 운동할 때 잃어버리기 쉽고 충전 케이스를 항상 갖고 다녀야 해 불편할 것"이라며 분실 우려를 지적했다.
이어 한 방송사는 "에어팟은 무선 헤드폰으로서 이점이 없다"면서 "다른 유선 헤드폰과 비교해 소음제어, 전력효율, 음질 등의 기능이 현저히 낮다"고 비판했다.
이슈팀 김도영 기자 dyk8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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