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8시간 갇힘 사고 유치원 원장-교사 3명 해임
송창헌 2016. 9. 27. 10:3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네 살바기 유치원생이 폭염 속 통학버스에 8시간 갇혀 있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 유치원 원장과 책임 교사들이 전원 해임됐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전날 교원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고가 난 광산구 사립 S유치원 원장 박모(51·여)씨에 대해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또 원생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인솔교사 정모(28·여)씨와 주임교사 이모(34·여)씨도 나란히 해임했다.
인솔교사 정씨는 통학버스 운전기사 임모(51)와 함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구속, 주임교사 이씨는 불구속 입건되고, 원장은 기소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으나 최종적 관리책임자라는 점에서 중징계가 내려졌다.
해당 유치원이 1997년 7학급 210명 정원으로 유치원 인가를 받았으나 사고 당시에는 9학급에 181명의 원아들이 교육을 받는 등 2개반이 무단 증설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매우 중대한 사안이어서 경각심 차원에서라도 강력한 처벌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청은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넣고 제2의 통학버스 사고예방을 위해 시설 허가 취소, 즉 폐원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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