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파업 돌입..전날 전면파업 후 협상

2016. 9. 27. 09: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왼쪽)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전날 전면파업을 벌인 데 이어 27일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교섭도 열어 9월 중 협상 타결을 위한 접점 찾기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2조 근무자가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당초 6시간 파업하기로 했지만, 이날 교섭을 열기로 하면서 2시간 줄였다.

조합원들은 따로 집회 없이 파업 직후 퇴근한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벌인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 규모가 차량 11만4천여대에 2조5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이번 주 5일 내내 연쇄 파업을 벌이는데, 추석 연휴 이후 처음 열린 지난 23일 26차 교섭에서 임금안을 비롯한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노조 파업과 상관없이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차 임금협상을 연다.

회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내놓지 않은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임금안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노사 간 합의점을 찾기 어렵고 교섭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기존 잠정합의안은 회사와 노조 집행부와의 상당한 고민과 협의 끝에 도출한 결과였으나, 노조 내부 의견 차이로 교섭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하루속히 노조 내부 이견 조율이 이뤄지길 바라며, 지난 외환 사태와 유사한 경제 상황, 가계 부채 급증, 미국 금리 인상 등 악재가 산재한 지금 조속히 정상 산업활동을 재개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천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young@yna.co.kr

☞ '지코에 달려가던' 설현, 열애 인정 한달만에 결별
☞ 우리가 반한 '진짜 사나이'는 이시영
☞ 신안 섬마을 성폭행범 3명 17~25년 중형 구형
☞ 아이폰 7에 드릴로 구멍 뚫는 동영상 조회수 1천만 넘어
☞ 히딩크 "4강 신화 재현 힘들어…한국팀 다시 맡고 싶지 않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