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더미 한전, 학자금 560억원 무상지원

유희경 2016. 9. 27. 07: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요금 폭탄 논란에도 한전이 직원들 복리후생비로 천문학적인 돈을 쌓아두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직원들에게 무상 지원한 자녀 학자금도 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빚더미에 깔린 공공기관들의 과도한 사내 복지 문제로 꼽히는 것이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입니다.

정부는 여러차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하며 그 하나로 학자금 무상지원 폐지를 강조했습니다.

감사원과 기획재정부까지 나선 수차례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107조원이 넘는 한전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한전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 명목으로 무상지원한 금액은 560억원에 달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KPS 등 자회사들까지 포함하면 1500억원이 넘습니다.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 논란으로 국민적 비판이 고조되는데다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있는 상황에서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은 과도한 복지혜택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 세금과 비싼 전기료 수입으로 운영되는 에너지 공기업이 학자금 무상대출도 모자라 무상지원까지 한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로 보입니다."

유 의원은 한전이 최근 5년간 회사 예산으로 무이자 대출해준 학자금도 1085억원에 달한다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