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더미 한전, 학자금 560억원 무상지원
[앵커]
전기요금 폭탄 논란에도 한전이 직원들 복리후생비로 천문학적인 돈을 쌓아두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직원들에게 무상 지원한 자녀 학자금도 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빚더미에 깔린 공공기관들의 과도한 사내 복지 문제로 꼽히는 것이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입니다.
정부는 여러차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하며 그 하나로 학자금 무상지원 폐지를 강조했습니다.
감사원과 기획재정부까지 나선 수차례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107조원이 넘는 한전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한전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 명목으로 무상지원한 금액은 560억원에 달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KPS 등 자회사들까지 포함하면 1500억원이 넘습니다.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 논란으로 국민적 비판이 고조되는데다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있는 상황에서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은 과도한 복지혜택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 세금과 비싼 전기료 수입으로 운영되는 에너지 공기업이 학자금 무상대출도 모자라 무상지원까지 한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로 보입니다."
유 의원은 한전이 최근 5년간 회사 예산으로 무이자 대출해준 학자금도 1085억원에 달한다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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