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서 수증기 기둥 관찰, 생명체 존재 가능성↑"

뉴욕=서명훈 특파원 입력 2016. 9. 27. 04:59 수정 2016. 9. 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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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허블망원경으로 관찰 성공, 유로파 바다·생명체 존재 가능성 높아져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나사 허블망원경으로 관찰 성공, 유로파 바다·생명체 존재 가능성 높아져]

나사가 공개한 이미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이 치솟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에 따라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행성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는 26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을 통해 수증기 기둥이 치솟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유로파의 표면을 뚫지 않고도 유로파의 바다 샘플을 채취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유로파는 목성이 주위의 67개 위성 중 하나로 얼음이 많아 '얼음 위성'으로 불린다. 지름은 약 3130km로 지구의 약 4분의 1수준이며 지구의 달(지름 3476km)보다 조금 작다.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한 유로파 모습./사진=나사

나사는 “유로파의 바다는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며 “수증기 기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는 유로파의 표면 샘플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사는 "유로파에서 '놀라운 활동 증거'(Surprising evidence of activity)를 허블 망원경으로 찾았다"고 공표한 바 있다.

발견된 수증기 기둥은 약 200km까지 치솟는 것으로 관찰됐다. 유로파는 지구의 바다보다 2배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표면이 두께를 알기 힘든 얼음으로 덮여 있다.

이에 따라 이 수증기에서 샘플을 채취한다면 얼음 표면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유로파의 표면과 물의 성분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목성 탐사선 주노는 지난 7월 목성 궤도에 진입,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이후 5년 만에 목성 궤도에 이르렀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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