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슈퍼마리오·아톰 등 일본 IP 게임 출시..한국 반응은?

김수연 2016. 9.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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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아톰·레오 등 속속 등장 한국도 글로벌 겨냥 '독자 IP' 개발 시급

일본산 슈퍼 지적재산권(IP)이 세계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통해 게임화한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시작으로, 슈퍼마리오, 아톰, 레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산 IP가 속속 게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 나이앤틱의 합작품인 모바일 AR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7월 호주·미국 등에서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5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포켓몬고 인앱결제로 발생한 매출은 7억 달러(약 7810억 원, 앱애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켓몬고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IP 파워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포켓몬 IP 파워는 스마트폰을 넘어 콘솔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라이선스 회사인 포켓몬컴퍼니의 이시하라 쓰네카즈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포켓몬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우리가 예상했던 정도의 10배, 100배 이상이라고 느꼈다"며 "우리는 NX를 위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것.

닌텐도의 대표 IP 슈퍼마리오는 모바일게임 '슈퍼 마리오 런'으로 제2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닌텐도가 '슈퍼 마리오 런'을 애플 앱스토어에 독점 출시키로 한 것이다. 이 게임은 슈퍼마리오의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러닝 게임으로, 캐릭터가 달려나가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오는 12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의 대표 만화 캐릭터 아톰, 레오도 모바일게임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중국 룽투게임즈의 한국법인인 룽투코리아는 최근 일본 테즈카프로덕션사와 아톰, 레오에 대한 캐릭터 IP 계약을 체결했다.

룽투코리아는 자사가 서비스 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에 해당 캐릭터를 사용하고, 이를 한국 및 중화권 시장에 서비스 할 계획이다. 출시될 게임들이 1970년대 안방 극장에서 '우주소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를 만났던 3040세대의 추억을 자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게임업계에는 일본 슈퍼IP의 게임시장 출격이 국내 게임시장에 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도는 한편,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본 유명 IP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풀리고 있다는 것은,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찾고 있는 우리 게임사들에게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IP 계약 시장에서 일본 슈퍼 IP를 수입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독자 IP를 개발하고 키우는 데 집중해야할 에너지를 일본 IP 수입에 뺏기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독자 IP의 입지를 스스로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경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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