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과 ADHD, 우리아이의 두뇌 건강을 체크해보자.

2016. 9.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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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두뇌의 건강은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건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두뇌의 불균형, 혹은 두뇌의 문제가 두뇌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소아기 두뇌질환으로는 ADHD와 난독증, 발달장애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읽기장애라고도 불리우는 난독증은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난독증 환자 중 80~90%는 아동,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약물두뇌훈련 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박사, 분당센터 소장)은 “난독증의 가장 큰 특징은 듣고 말하는 것에는 이상이 없으나, 단어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여 글을 정확하게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면서 "학습을 해야하는 아동기에 난독증을 겪게 될 경우 학습장애, ADHD, 더 나아가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난독증의 경우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두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뇌량, 좌측 페리실비안 영역, 회질, 소뇌 등)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왔다(김민정 등, 2009). ADHD 또한 전두엽의 기능저하로 인해 발병할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Monastra 등, 1999).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아이의 두뇌 건강을 살펴볼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겠지만, 그에 앞서 자가검진을 통해 아이의 두뇌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난독증은 시지각 능력, 청지각 능력, 언어지각 능력, 운동신경 협응능력 이 네 가지로 나누어 검진한다. 평소 활자가 책 위에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글씨를 쓸 때 거꾸로 쓴다거나 한다면 시지각 능력의 이상으로 인한 난독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청지각에 문제가 생기면 논리적으로 말하기, 대화내용 요약하여 이해하기 등의 과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언어지각과 관련해서는 말을 자주 더듬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혀가 굳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난독증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몸의 균형잡기가 어렵고 둔하여 자주 넘어진다면 운동신경협응능력의 저하로 인한 난독증이 유발될 수 있다.

난독증은 언어를 읽고 쓰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난독증을 겪는 아동의 경우 학습의 기본인 읽기·쓰기에 어려움을 느껴 학업에 열중하기 어려워하며, 결국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미리미리 두뇌 건강을 점검해보고 아이의 원활한 학업 생활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뉴로피드백, 인지훈련 등은 비약물적 접근으로 ADHD등 학습에 어려움을 가진 아동의 두뇌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소장은 “난독증이나 ADHD 아동은 창의성이 뛰어나고 예술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언어, 즉 좌뇌 중심의 국내 교육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다”며 “아이가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특성을 가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비약물두뇌훈련 전문기관 ‘수인재두뇌과학’은 난독증, ADHD, 발달장애 등의 질환에 대한 검사와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인지훈련, 감각통합 훈련 등의 통합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두뇌 관련 질환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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