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100타점' 최다 배출, 가능할까?

2016. 9.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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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타고투저’ 양상이 뚜렷해진 만큼,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타자도 쏟아지고 있다. 역대 최다기록까지 새로 쓸 수 있을까.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26일 현재 30홈런-100타점 이상을 작성한 타자는 5명이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왕을 노리는 에릭 테임즈(NC)가 40홈런-118타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외의 4명은 모두 생애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새겼다. 최정(SK, 39홈런-101타점)·김재환(두산, 36홈런-119타점)·윌린 로사리오(33홈런-120타점)·이범호(KIA, 32홈런-104타점)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외에도 30홈런-100타점 이상에 도전할 잠재적 후보는 6명이다. 현재로선 최형우(삼성)가 가장 근접해있다. 최형우는 29홈런-136타점을 기록, 역대 59번째 30홈런-100타점까지 1홈런만 남겨두고 있다.

최형우에 이어 박석민(NC, 28홈런-95타점)과 정의윤(SK, 27홈런-99타점)도 30홈런-100타점에 근접한 기록을 남겼다. 다만, 이들은 변수를 극복해야 기록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박석민은 NC 다이노스가 11경기나 남겨뒀지만,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에서 어깨부상을 입은 후 경기력이 저하된 터. 최근 10경기서 1홈런 2타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정의윤은 SK가 4경기만 남겨둔 게 아쉽다. 잔여경기에서 1타점을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멀티홈런을 한 차례 정도 기록해야 30홈런에도 다가갈 수 있다. 정의윤은 최근 10경기서 3홈런을 때렸다.

이밖에 루이스 히메네스(LG, 26홈런-98타점)·황재균(롯데, 26홈런-104타점)·이승엽(삼성, 25홈런-114타점)도 기록에 근접한 선수들이지만, 이들 역시 한 차례 이상은 몰아치기가 나와야 30홈런-100타점도 노릴 수 있다.

KBO리그 출범 후 30홈런-100타점을 가장 먼저 달성한 이는 장종훈이다. 장종훈은 빙그레 이글스 소속이었던 1991시즌 35홈런-114타점을 올렸다. 장종훈은 이듬해 당시 최다인 41홈런에 119타점을 곁들여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장종훈에 앞서 김성한(前 해태)이 1988시즌에 사상 첫 한 시즌 30홈런을 올렸지만, 당시 타점은 89개였다.

30홈런-100타점을 가장 많이 작성한 타자는 ‘라이언킹’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1997시즌, 1998시즌, 1999시즌, 2002시즌, 2003시즌, 2014시즌 등 무려 6차례 기록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8년 공백이 있었음에도 독보적인 1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의 뒤를 이어 박병호(미네소타), 심정수(前 삼성), 타이론 우즈(前 두산)가 4회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심정수는 두산·현대·삼성 등 3팀에서 30홈런-100타점 이상을 작성했다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에 1홈런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4번째 30홈런-100타점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우즈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1998~2001시즌) 기록을 수립하며 외국인타자 1위다. 테임즈가 201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남기며 우즈의 뒤를 쫓고 있다.

이밖에 30홈런-100타점이 가장 많이 쏟아진 건 1999시즌이었다. 당시 KBO리그에서는 역사상 첫 50홈런 이상을 때린 이승엽(삼성, 54홈런-123타점) 포함 총 10명(국내선수 5명, 외국선수 5명)이 기록을 달성했다.

2위는 올 시즌을 비롯해 2015시즌, 2014시즌, 2002시즌에 나온 5명이다. 올 시즌에 1명이 추가로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한다면, 2016시즌은 30홈런-100타점 달성 선수가 6명 이상 배출된 역대 2번째 시즌이 된다.

[(좌부터)에릭 테임즈, 최정, 김재환, 윌린 로사리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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