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당구, 역대 최고 상금 대회 '2연패 자존심' 지킬까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16. 9.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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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자존심 지킨다' 오는 11월 역대 최고 상금 대회인 2016 LG U+ 3쿠션 마스터스 대회에서 한국 당구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강호들과 맞서는 강동궁(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조명우, 김행직, 최성원.(자료사진=대한당구연맹)
세계 당구 사상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또 다시 최고수들이 열전을 펼친다. 한국 당구가 세계 강호들을 제치고 안방에서 대회 2연패를 이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2016 LG U+컵 3쿠션 마스터스'가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다. 26일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과 LG 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대회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 상금으로 화제를 모았다. 총 상금 1억1000만 원은 당구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우승 상금 5000만 원은 웬만한 대회 총 상금보다 많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총 상금이 5000만 원 더 많아졌다. 우승자가 거머쥘 상금도 7000만 원으로 늘었다.

역대 최고액이 걸린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당구 황제' 토브욤 브롬달(스웨덴)을 비롯하여 현 세계 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세계 6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다만 4대 천왕 중 1명이자 세계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초청을 받지 못했다. 야스퍼스는 지난해 대회 준우승을 거뒀지만 예선에서 세미 세이기너(터키)와 다투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당구 황제 토브욘 브롬달(왼쪽부터), 세계 1위 프레데릭 쿠드롱, 다엘 산체스.(자료사진=대한당구연맹)
국내 강호들은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지난해 초대 대회 챔피언 강동궁(동양기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국내 1위 조재호(서울시청)과 2014 세계선수권 우승자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등 베테랑들이 출격한다.

젊은 선수들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수원 매탄고 선후배 '당구 천재' 김행직(24 · 전남체육회)과 '당구 신동' 조명우(18)다. 김행직은 세계주니어선수권 4회 우승과 최연소 아시아선수권 정상, 국내 랭킹 1위를 달성해 최초로 대기업인 LG 유플러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후배 조명우의 최근 기세도 놀랍다. 조명우는 이달 초 구리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역대 최연소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조명우는 김행직과 최성원 등 쟁쟁한 선배들을 눌렀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 16명은 4명씩 4개조로 예선 조별리그전(40점 단판)을 펼친다. 이후 각 조 1위 4명이 본선 4강 토너먼트(40점 단판)로 우승자를 가린다.

당구 전문 빌리어즈TV가 이번 대회 주관 방송을 맡는다. LTE 비디오 포털, Tiving, 에브리온TV 등을 통해서도 대회 주요 경기가 중계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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