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계가 쌓아둔 현금 '1경원' 돌파.."돈 안 쓰련다"
이정호 기자 2016. 9. 26. 12:25
기업들 2600조원 보유 사상최대.."경제 교착상태"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일본의 가계, 기업들이 소비와 투자에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지속, 현금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일본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현재 일본의 가계부문은 총 920조엔(약 1경89조원)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은 242조엔(약 2654조원)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와하라 마사키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경제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일본은행이 새로운 통화부양책들을 내놨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기 위해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제로로 유지하겠다는 발표에도 시장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 페리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 매크로전략 이사는 "이번 발표는 일본은행의 정책옵션이 바닥났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부양책을 내놓은 당일 엔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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