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경제 모르지만 법인세 인상은 반드시 막겠다"

장은지 기자 2016. 9.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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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노동 유연성 확보 의지 피력..야당 작심비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9.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경제인들 앞에서 법인세 인상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과 노동 유연성 확보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나는 경제라는 것을 전혀 모른다"면서도 "우리 새누리당은 법인세 인상을 아주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서 '우리경제의 도약을 위한 새누리당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달 초 상공회의소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대표는 규제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야당의 노동법 개정 반대와 법인세 인상 시도를 막아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아주 분명하고 단호하게 법인세 인상을 반대하며 새누리당이 야당의 법인세 인상을 막아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야당이 집권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법인세를 1% 인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2%의 법인세를 인하했다"며 "그때 자기들은 기업인들의 사기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계속 인하해놓고 지금 와서는 거꾸로 인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인세를 3% 인상하면 3조원에서 4조원의 세금이 더 걷힌다고 하는데, 올해 국세청이 시스템 개선으로 16조원을 더 걷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대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노동법 개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야당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만나면 노동법 개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며 "야당 아니라 야당 할아버지라도 이걸 반대할수 없는 내용인데 야당이 안해주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규제개혁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 대표로 있을때부터 강한 규제개혁 의지를 갖고 있었고 청와대에서 추진과정을 보며 큰 감흥을 느꼈다"며 "앞으로는 규제개혁 필요에 대해 아주 잘알고 있는 국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규제개혁위원회를 꾸려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야 국회의원 132명을 초청해 '제20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을 가진데 이어 여야 당대표를 초청해 경제계와의 만남을 지속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현 당대표에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상공인들간 소통의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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