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질문 됐고, 하차는 PD 뜻.." 정준영의 무책임

김진석 입력 2016. 9. 26. 07:01 수정 2016. 9. 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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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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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처럼 준비한 종이만 읽고 사라져
기자회견 취지도 모르는 정준영의 무책임

기자회견에서 정준영(27)의 모습은 무책임한 이미지만 두드러지게 했다.

정준영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오후 첫 보도 이후 나와 해당여성 A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사실상 기자회견은 의미가 없었다. 정준영과 그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 전부터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수쳤다. 실제로 기자회견은 미리 준비해 온 문서를 읽는 것으로 끝났다. A4 용지 한 바닥 채운 분량이었지만 정준영은 최대한 느리게 읽어내려갔고 10분이나 걸렸다. 녹음기를 틀어놓은 듯 감정 없이 글만 읽었다. 다 읽고 나서 곧바로 회견장을 빠져 나갔고 '왜 질의응답을 받지 않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시선도 주지 않았다.

그리곤 정준영의 홍보업무를 대행하는 HNS HQ 측은 그가 읽은 문서 그대로 기자들의 메일로 발송했다. 기자회견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난 자리였다.

무책임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tvN '집밥 백선생2' 화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당장 기자회견 몇 시간 뒤면 '1박 2일'이 방송될 시점이었다.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내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도 폐를 끼치게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향후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의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본인의 의사가 아닌 프로그램 PD들에게 선택의 책임을 떠넘겼다. 대다수 연예인들이 논란에 휩싸였을 경우 '자진 하차'하는 것과 다른 태도다. 스스로 미안함이 크기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릴 수도 있지만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도중 이같이 말한 건 예의가 아니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C9엔터테인먼트 측의 초반 대응도 미숙했다. 최초 보도 이후 2시간 지나지 않아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고소 직후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이라고 했다.

사건의 본질을 감추기에만 급급해 섣불리 '해프닝' '마무리'라는 단어를 썼다. 사건 조사가 검찰로 넘어갔음에도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는 위험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의 대처엔 어떤 반성의 기미도 읽히지 않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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