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시즌 연속 상위 스플릿행 확정
제주 유나이티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32G 무패…수원, 2012년 후 첫 추락
제주 유나이티드가 3시즌 연속 상위 스플릿(1∼6위) 진입을 확정했다. 제주는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주상무를 5-1로 완파했다. 13승7무12패, 승점 46의 4위 제주는 전북현대(18승14무·승점 68), FC서울(16승6무10패·승점 54), 울산현대(13승9무10패·승점 48)에 이어 4번째로 상위 스플릿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버티기 끝에 다가온 ‘상위 스플릿 확정’
제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에 펼쳐진 3경기 모두 비기며 승점 3을 쌓는 데 그쳤다. 상위 스플릿행 티켓도 좀처럼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정적 상황은 아니었다. 제주가 9월 3무를 거둔 상대들은 상위 3팀 전북-서울-울산이었기 때문이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강팀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위 3팀을 상대로 버티기에 성공한 제주는 이날 상주전에선 불을 뿜었다. 전반 29분 완델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르셀로가 37분과 45분 연속골을 터트린 덕에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 11분 상주 조영철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권한진의 헤딩 추가골로 응수해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호남이 5번째 골을 뽑았다.
조 감독은 “상대팀은 주축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전력누수가 있었다. 우리에게 운이 따른 경기였다. 이번 상위 스플릿 확정으로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제주는 6월 15일 상주 원정에서 당한 대패(0-4)까지 설욕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상주(12승5무15패·승점 41)는 최근 6경기 무승(2무4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수원삼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24일에는 지난해 1·2위 전북과 수원삼성의 운명이 엇갈렸다. 전북은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로페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기고 개막 3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삼성은 인천 원정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7승16무9패, 승점 37의 수원삼성은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승리해도 상위 스플릿에 진입할 수 없게 됐다. 수원삼성이 상위 스플릿에 들지 못한 것은 K리그에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상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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