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이 북한 공격? 외국 교과서 오류 심각
<앵커 멘트>
남한이 북한을 공격했다...
한국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다른 나라 교과서에 실려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한류가 인기라지만, 정부는 세계 각국의 제멋대로인 교과서 오류부터 바로잡아야겠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판 코스타리카 10학년용 사회교과섭니다.
한국 편을 봤더니 2003년에서 2004년 사이, 남한이 북한 선박을 공격했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러시아의 11학년용 세계사 교과서..
한국에 소련 군이 들어간 직후부터 친소 단일 정부가 수립됐다는 황당한 내용에서부터, 90년대 남북 최고지도자들이 여러 차례 만났다는 내용의 라오스 교과서도 있습니다.
식민지배에 대한 기술도 엉터리입니다.
룩셈부르크 중등 역사 교과서에는 한국이 스페인 점령지로, 예멘 교과서에는 영국 식민지로 돼 있습니다.
<녹취> 정경란(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 "한국 경제발전이나 문화가 중국이나 일본 등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오류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년간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전 세계 교과서는 90여 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도읍(국회 외교통일위원) : "대한민국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가적 이미지제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외국 교과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이뤄지도록 공공외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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