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도..20대 고객에 공들이는 은행들

손승욱 기자 2016. 9. 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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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특별한 금리 혜택까지 내걸고 20대 고객 유치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0대는 지갑이 가장 얇을 때인데,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내세운 한 시중은행의 광고입니다.

이 은행은 주 고객 가운데 20대 비중이 가장 적어 차분하고 보수적인 광고를 해 왔지만, 최근 과감하게 20대들을 겨냥한 광고로 바꿨습니다.

또 다른 은행 광고 역시 20대를 겨냥해 유명 걸 그룹을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김진영/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 팀장 : 차별화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젊은 친구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모델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20대에게만 특별한 금리 혜택을 주는 은행도 있습니다.

첫 거래를 하는 20대 고객은 0.8%까지 금리를 더 주고, 학자금 대출을 갚는 은행으로 정하면 보통 0%에 가까운 수시 입출금 계좌 금리를 1%까지 줍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 전문점이나 편의점 할인 같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혜택도 얹어 줍니다.

[한성욱/KEB하나은행 차장 : ATM기 수수료 면제 혜택하고요, 생활서비스에 기반한 체크카드 혜택을 제일 많이 선호합니다.]

콧대 높은 시중 은행들이 유독 20대에게만 혜택을 몰아주는 건 젊었을 때 처음 거래한 은행을 평생 주거래 은행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모바일 뱅킹 시대를 주도해 갈 주력 세대가 20대라는 점도 은행들이 20대 고객 잡기에 공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유경하)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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