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양산쓰고 물난리 취재 간 중국 여기자 '논란'

맹지현 입력 2016. 9.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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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한 여기자가 적절치 못한 차림으로 수해 복구 현장을 취재했다는 이유로 정직을 당했습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한 선글라스에 양산까지 든 모습이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기자의 태도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슈퍼 태풍 므란티가 강타한 중국 푸젠성.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수해 현장에서 남들과 다른 차림을 한 여성이 눈에 띕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한 선글라스에, 손에는 양산까지 들고 있습니다.

푸젠성 샤먼 시의 방송 기자인데 수해 복구 현장에 이런 차림으로 취재에 나선 겁니다.

사진이 뒤늦게 공개되자 기자의 태도가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고, 논란이 커지자 방송사는 기자를 정직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미지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재난 재해 현장에서 기자의 태도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헝가리에서도 있었습니다.

난민을 취재하던 헝가리 여성 방송 카메라 기자가 아이를 안고 가는 난민을 넘어뜨리고, 난민 어린이들을 발로 차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힌 겁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해당 방송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자를 해고했고, 헝가리 검찰은 최근 기자를 질서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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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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