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HP 브랜드 잉크젯 프린터 사라진다..'삼성'으로(종합)
삼성 브랜드 인지도가 HP보다 높기 때문인 듯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휼렛패커드(HP) 브랜드를 단 잉크젯 프린터가 유통되지 않는다. 대신 HP가 제조한 잉크젯 프린터는 '삼성' 브랜드로 팔릴 예정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를 프린터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HPI(휼렛패커드 인코퍼레이티드)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매각 후에도 국내에서 HPI가 생산한 잉크젯 프린터를 삼성전자 브랜드로 대행해 판매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되는 삼성전자의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에서 제조한 잉크젯 프린터든, HP가 제조한 잉크젯 프린터든, 모두 앞으로 한국에서는 삼성 브랜드를 달고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HP 측의 이 같은 결정은 국내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나 가치가 HP보다 더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조치는 한국 시장에만 적용된다. 해외에서는 그대로 HP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 잉크젯 프린터를 제외한 PC나 노트북 컴퓨터, 액세서리 등 다른 제품도 HP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이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자산이나 잉크젯 프린터 분야에서의 시장 확보와 고객 편의 강화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에 따른 브랜드 사용료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자로 삼성전자의 프린팅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한 다음 1년 내 이 회사 지분 100%와 관련 해외자산을 HPI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규모는 10억5천만 달러(약 1조1천160억원)다.
한편 양사는 매각되는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의 직원들은 경영진을 포함해 전원 고용승계를 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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