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넬슨, 안토니오 실바 꺾고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조형규 2016. 9. 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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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로이 넬슨(40, 미국)이 안토니오 실바(36, 브라질)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25일(한국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95에서 넬슨이 2라운드 만에 실바를 KO로 꺾고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넬슨과 실바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나란히 1승 4패의 성적을 거두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따라서 승리가 절실한 두 파이터에게 이번 경기는 서로 물러날 수 없는 대결이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선수는 당장 퇴출을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소위 '단두대 매치'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넬슨은 펀치를 날리며 압박을 시도했다. 그런 넬슨을 실바는 적절한 킥으로 견제하며 신중하게 거리를 유지했다. 중간에 큰 펀치를 한 차례 허용했던 실바는 가드를 바짝 올린 채 케이지를 빙빙 돌며 카운터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1라운드 후반이 가까워진 시점에 넬슨은 테이크다운 시도라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결국 그라운드로 끌고 가진 못했고, 실바는 케이지에 등을 기댄 채 잘 방어해내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 돌입하자 실바는 1라운드 초반에서처럼 적절한 킥 견제로 거리를 벌리며 넬슨의 펀치를 경계했다. 그렇게 비교적 큰 공방 없이 2라운드가 종료를 향해 달려가던 시점, 결국 넬슨의 한방이 또 터졌다. 실바의 공격에 넬슨은 강력한 라이트 카운터로 맞받아쳤고, 쓰러진 실바에게 뒤이어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다행히 이번 승리로 넬슨은 향후 UFC에서의 커리어를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산 전적도 22승 13패가 됐다. 반면 실바는 이번 경기로 마크 헌트, 스테판 스트루브에 이어 넬슨에게까지 승리를 헌납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서슬퍼런 퇴출의 칼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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