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바꾸세요'..같은 것 계속 쓰면 또 당한다

2016. 9. 25. 1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들을 다 외우기도, 또 자주 바꾸기도 귀찮으실텐데요.
하지만 각종 비밀번호를 같게 하거나 자주 바꾸지 않을 경우 피해를 보기 쉽습니다.
보도에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따르면 「컴퓨터 이용자 1명이 외워야 하는 비밀번호는 무려 19개라고 할 정도로 '비밀번호' 시대인데요」, 시민들은 비밀번호를 몇 개나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시민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10명 중 8명은 3개 이하의 비밀번호를 쓰고 있었습니다.」

(시민 인터뷰)
많이 쓰면 복잡하고 외우기도 힘들고….
외우기가 많이 귀찮고 그래서 1개 씁니다.

잊어버릴 염려 때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같거나 비슷하게 쓰는 겁니다.

최근 붙잡힌 초보 해커 28살 박 모 씨는 바로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부실하게 관리되는 병원 사이트의 관리자 계정에 접속해, 1만 6천 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빼돌린 겁니다.

「박 씨는 여기서 빼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다른 사이트에 입력해, 커플사진을 훔쳐보거나 성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개인적인 사진이나 개인적인 작업물을 원본으로 봤을 텐데…그냥 제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게 제일 소름 돋던데."

▶ 인터뷰 : 허 왕 / 변호사
- "열쇠로 잠그는 게 아니라 빗장만 걸어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비밀번호를 어렵게 하고, 또 자주 바꿔줘야 합니다."

비밀번호, 안 바꾸면 또 피해를 보는데 그대로 두시겠습니까?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