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마이티 모, 최홍만 꺾고 무제한급 챔피언

강대호 2016. 9.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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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가 종합격투기(MMA)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대회 우승과 정규챔프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로드 FC 33이 열렸다. 메인이벤트로 진행된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는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를 4분6초 만에 펀치 KO로 제압했다. 초대 로드 FC 무제한급 챔피언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최홍만은 4월16일 로드 FC 30에서 열린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참가했다.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를 경기 시작 1분36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으로 꺾었다. 4강 반대편 블록에서는 마이티 모가 한국 킥복싱 최정상급 선수였던 명현만(31·압구정짐)을 3라운드 1분12초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로 굴복시켰다.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하와이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가 로드 FC 33 메인이벤트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을 KO 시키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K-1 시절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2007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대회’에서는 마이티 모가 2라운드 50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다. 최홍만이 킥복싱 12경기 만에 처음 경험한 KO패.

‘2007 K-1 월드그랑프리’ 16강에서의 2차전은 최홍만이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둘은 개인 통산 3차전이자 MMA 첫 대결을 타이틀전으로 벌였고 웃은 것은 마이티 모였다.

명현만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마이티 모는 좌측 엄지 골절로 전치 4~7개월 진단을 받아 최홍만과의 결승전 성사 시기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예측을 뛰어넘는 회복속도로 6월부터는 훈련에 어떠한 지장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결승전 결과로 이를 입증했다.

마이티 모는 4월17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킥복싱이 아닌 MMA로 진행되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차례 대결과 마찬가지로 스탠딩에서 결판이 난다”고 장담하면서 “최홍만은 내가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경험한 어떤 선수보다 약하다. 결승전이 가장 쉬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는 현실이 됐다.

최홍만은 MMA 입문 후 이번 대회 전까지 8전 4승 4패를 기록하는 동안 일본 6경기와 중국 2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마이티 모와의 장충체육관 대결은 한국 데뷔전이었으나 쓴맛을 봤다. 킥복싱으로 범위를 넓히면 2008년 9월29일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TKO패 이후 2918일(만 7년11개월27일) 만의 서울 출전이었으나 패하고 말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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