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과욕이 부른 패배..홍영기 31초 만에 TKO패

김건일 기자 2016. 9. 24. 22: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홍영기(왼쪽)은 24일 로드FC 33에서 41초 만에 쓴잔을 마셨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건일 기자] 홍영기(31, 압구정짐)는 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로드FC 33 계체에서 65.40kg로 통과한 뒤 쳬중계에서 풀썩 쓰러졌다.

극심한 감량고가 원인. 평균 체중이 80kg를 넘는 홍영기는 페더급 한계 체중을 맞추기 위해서 약 15kg를 감량했다.

두 발로 서기 조차 힘들었지만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병원에서 출전 가능 진단을 받았다. "계체장에서 서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케이지에서 끝까지 남아 있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영기는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케이지에 올랐다. 이를 악물고 덤볐다. 하지만 몸보다 의욕이 앞섰다.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3 코메인이벤트 우에사코 히로토(29, 일본)와 페더급 대결에서 1라운드 31초 만에 TKO로 졌다.

홍영기는 태권도 국가 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다양한 발차기가 주 무기다. 빠른 공격에 상대 방어를 속수무책으로 만든다. 주먹 공격도 수준급. 최근에는 집중 훈련으로 그라운드 능력까지 보완했다.

홍영기는 경기 전 깡총깡총 뛰어 가벼운 몸놀림을 알렸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밀어차기로 우에사코와 거리를 벌렸다. 정확한 왼손 카운터 펀치까지 적중했다. 멈추지 않고 나래차기, 뒤돌려차기 등으로 우에사코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런데 의욕이 앞섰다. 우에사코는 일본 격투기 단체 딥 등에서 17전을 치른 베테랑. 홍영기가 태클을 시도할 때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들어 홍영기의 턱을 흔들었다. 홍영기는 큰 충격에 풀썩 쓰러졌다. 우에사코의 파운딩 세례가 쏟아져 경기가 끝났다.

홍영기는 지난해 12월 장리펑전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졌다. 프로 데뷔 후 첫 연패. 통산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우에사코는 로드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전적을 12승 6패로 쌓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