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WBC, 불러준다면 뛸 것"

2016. 9. 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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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다국적 구단이다.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선수만 해도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즐비하다.

우선 투수 쪽만 살펴봐도 펠릭스 에르난데스(베네수엘라), 제임스 팩스턴(캐나다), 에드윈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도미니카공화국), 팻 벤디트(이탈리아)가 그들의 국가를 대표해 WBC 무대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야수 쪽도 쟁쟁하다. 간판타자 로빈슨 카노와 넬슨 크루스는 2013년 제3회 WBC 때의 전승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WBC 출전을 다짐하고 있다. 내야수 카일 시거는 미국 대표로, 포수 마이크 주니뇨는 이탈리아 대표로, 팀 내 최고 외야 유망주인 타일러 오닐은 캐나다 대표로 출전을 벼르고 있다.

일본의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와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도 2013년 제3회 WBC에는 불참했으나 2009년 제2회 WBC에는 출전한 바 있다. 한 명 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명실공히 한국 대표팀의 4번 타자인 이대호(34)다.

이대호는 17일(현지시간) 시애틀 지역 매체인 '시애틀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제4회 WBC 출전 의향을 묻는 말에 "한국에서 불러준다면 나는 뛸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일부 메이저리그 단장들은 팀 내 투수들이 WBC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데 반해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유연한 편이라고 전했다.

디포토 단장은 "나는 우리 선수들의 WBC 출전을 매우 지지하는 입장이다. 내 경우에는 선수들이 출전을 원하면 권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준비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 투수들의 경우 자신들이 WBC에 출전한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된다면, 그래서 일정표를 미리 짜게 된다면 준비할 때도 이를 고려해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디포토 단장은 에르난데스, 이대호 등은 이러한 계산이 서는 데 반해 정작 미국 출신 선수들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지 아닐지 알 수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펠릭스 없이는 팀을 구성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한국도 이대호를 호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선수들은 무척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미국 출신 선수 중에서 대표적인 이름은 시거다. 시거는 시애틀에서는 중심타선에 포진될 정도로 공수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면 주전 3루수로 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거는 "대부분의 경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그것마저도 정말로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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