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이북음식, 밍밍하고 슴슴한 그 오묘한 맛의 향연(종합)

뉴스엔 2016. 9. 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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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서 기자]

이북 음식,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밍밍하고 슴슴한 그 맛에 자꾸만 중독되고 마는 것.

9월 14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가수 솔비, 김현철이 출연해 이북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광민은 자신이 평양 출신임을 소개하며 이북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평양 남쪽에 위치한 강서군 지주셨다"며 아버지와 함께 월남했다고 밝혔다. 이현우는 김광민에 대해 "평양 얘기를 하도 많이해서 안 가본 평양도 다녀와 본 느낌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북 음식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솔비는 "몰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이북 음식이더라. 이북 음식이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편견을 깼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그 반대였다. 그는 "밍밍하고 슴슴하고 맛이 없다. 맛이 없다는 건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나는 남한 사람이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요미식회'에 따르면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들 중 이북음식이 많다고. 솔비는 족발도 이북 음식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추석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주제는 바로 탕국. '수요미식회'는 해산물, 소고기 등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식재료도 제각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현우는 송편을 언급하며 출연진들과 추억을 회상했다.

김광민과 김현철은 아버지가 모두 이북 출신이라고. 김광민은 기억에 남는 이북 음식으로 김치밥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김치밥은 씻은 쌀에 생돼지고기, 김치를 넣고 만든 음식이다. 그는 "돼지기름이 밥에 싹 밴다"고 맛을 설명했다.

또 김현철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매년 가을마다 경동시장에서 녹두를 한 아름 사오셨었다"며 녹두전을 소개했다. 김현철에 따르면 녹두, 돼지기름, 돼지고기, 고사리를 믹서기에다 갈고, 불판 위에 올린 돼지기름에 손바닥 크기로 부치면 된다고. 김현철은 "아버지가 그걸 100장 200장 초벌구이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저녁 드실 때 3장씩 꺼내서 드셨다. 그걸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북 음식점에 대한 맛 평가가 이어졌다. 신동엽은 어복 쟁반을 주문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어복 쟁반의 거대한 크기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쑥갓과 소고기의 어우러짐이 좋았다고 밝히며 "고기랑 국물이랑 소주 한 잔"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함께 주문한 만두의 식감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솔비는 평양 냉면 식당에서 감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물이 너무 시원하더라. 식당 중 여기 냉면이 제일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황교익은 "냉면 맛이 가게마다 각각 스타일이 다르다"며 "면 식감이 익반죽이더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평양 만두, 만둣국 등 다양한 음식이 소개됐다. 솔비는 이날 "만둣국에 질렸다"는 솔직한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한 편으론 이북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듯 이북음식 초보자도 푹 빠지게 되는 그 오묘한 맛이 궁금해질 따름이다. (사진=tvN 캡처)

뉴스엔 김민서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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