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데 브루잉, 무리뉴 심장에 비수 꽂았다

김도곤 2016. 9.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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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브루잉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데 브루잉이 무리뉴에게 비수를 꽂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트 트래프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케빈 데 브루잉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개막 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 맨시티의 데 브루잉과 맨유 조제 무리뉴 감독의 악연이 주목 받았다. 데 브루잉은 2012-20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입단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떠났다. 베르더 브레멘에서의 활약한 후 2013-2014시즌 첼시로 복귀했지만 초반 잠시 기용된 것을 제외하고 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무리뉴는 당시 6년 만에 첼시에 복귀한 시즌이었기에 눈으로 남을 만한 성적표가 필요했다. 자연히 유망주 기용보다 기존 주전 선수 기용에 집중했다. 데 브루잉 역시 기라성 같은 이름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데 브루잉은 이적을 선택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고 이 곳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자연히 세계 유수의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목했고 데 브루잉은 잉글랜드 복귀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 팀은 친정 첼시가 아닌 맨시티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 데 브루잉과 무리뉴는 재회했다. 재회한 첫 만남에서 데 브루잉은 이날 터진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히 골 뿐 아니라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맨시티 공격수 중 가장 활발한 활동력을 자랑했다. 맨유 수비진은 데 브루잉을 막는데 대부분을 할애할 정도였다.

결국 데 브루잉은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끌며 옛 은사인 무리뉴에게 리그 첫 패를 안겼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맨더비가 데 브루잉과 무리뉴의 만남으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그 첫 번째 더비전이 마무리 됐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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