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하위권 팀의 역습, 더 치열해진 순위다툼

이정수 2016. 9. 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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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조병국이 1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진행된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동료들이 한데 모여 얼싸안고 있다. 2016.09.10.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K리그 클래식 하위권팀들이 줄줄이 승리를 챙겼다. 꼴찌 탈출을 기대했던 인천은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지만 순위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순위경쟁자들과 승점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하위권의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10일 리그 순위 하위권의 3개팀이 모두 경기를 치르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 삼성은 성남과 원정경기에 나섰는데 전반 37분 산토스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조나탄의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3연속 무승부 포함 최근 5연속 무승(4무1패)였던 수원 삼성은 6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10위 자리를 지켰지만 승점 34가 되면서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성남(승점 38)과 격차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릴 수도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도 덩달아 승리를 챙겼다. 수원 삼성과 같은 시간에 안방에서 서울을 상대한 인천은 전반 30분 조병국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4연패의 부진을 끊고 8경기만에 승리를 얻었다. 감독 경질의 초강수가 선수들의 정신력을 날카롭게 살려내며 서울의 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후반전 중반 이후부터는 근육경련으로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할만큼 있는 힘을 다짜내가며 뛰었다. 승점 27이 된 인천은 11위 수원FC에 승점 1점차로 앞서면서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인천-서울전보다 1시간 늦게 포항에서 킥오프한 포항과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가 이기지 못하면 인천이 꼴찌에서 벗어나는 상황이었다.

포항이 전반 4분만에 양동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는데 수원FC는 전반 7분 가빌란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에 질세라 양동현이 전반 34분 골을 추가하면서 다시 포항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이 2-1 포항이 앞선채 끝난 가운데 이대로 포항이 리드를 지킨다면 수원FC가 다시 꼴찌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원FC도 정신력을 발휘했다. 후반 23분 권용현이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이창근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유발한데 이어 행운의 골까지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2-2로 이어지던 후반 41분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친정팀에 돌아온 신광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수원FC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위권 3개 팀들이 줄줄이 승리를 거두면서 막바지 일정으로 향해가는 K리그 클래식 순위다툼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중위권 팀들이 승점추가에 실패한 탓에 3위 울산(승점 41)부터 10위 수원 삼성까지 승점차가 7에 불과하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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