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데뷔' 김보성 "아내에 무릎 두 번 꿇어 승낙"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6. 9. 6. 13:50 수정 2016. 9.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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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보성이 격투기에 데뷔한다. 삭발식까지 하며 전의를 다진 김보성이 가족의 승낙을 받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보성은 6일 오후 1시 서울 압구정 로드FC 짐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김보성 로드FC 데뷔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보성은 오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전을 가진다.

삭발식까지 경험한 것에 대해 “첫번째는 기부가 목적이다. 두 번째는 치료하는 과정에서 소아암 환자들이 머리가 빠지고 수술 위해 삭발을 하기 위해 동감하기 위해서다. 계몽이 목적. 세 번째는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만약에 지더라도 영화 ‘로키’처럼 감동적으로 지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보성은 나이 50세에 격투기를 데뷔한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지에 대해서 “전혀 두려움이 없다.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몸이 다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걱정이 없었는지에 대해 “아내에게 무릎을 두 번 꿇었다. 한번 꿇었을 때 안되서 두 번째 술을 조금 먹고 꿇었다. 내가 찢어지고 부러져서 아이들 생명을 많이 살릴 수 있다면 좋은거 아니냐고 아내에게 설득했다. 지금은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이미 김보성은 2015년 6월 로드FC와 손을 잡은 후 꾸준히 이번 데뷔전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소아암 어린이 수술 및 치료비로 3000만원을 기부한뒤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에 참여하며 꾸준히 기부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는 삭발식 겸 모발기부를 통해 김보성은 또 다른 기부를 했다. 김보성은 12월 10일 열리는 격투기 데뷔전에서 발생하는 파이트머니와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12월 10일 열리는 이번 대회는 파이트 머니와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하게 된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전액 기부에 대해 "쉬운 결정이었다. 김보성씨가 강박관념을 가지고 기부를 하시더라. 큰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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