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뷔전을 앞둔 CM펑크의 프로레슬링 인생
[오마이뉴스김정호 기자]
▲ 드웨인 존슨을 쓰러뜨린 CM펑크 |
ⓒ WWE |
434일의 방어를 기록한 당시의 WWE 챔피언 벨트 획득을 포함해서 CM펑크는 총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당시 WWE는 브랜드 분리로 동격이라 볼 수 있는 WWE 챔피언 벨트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벨트가 각기 존재) 이 외에도 WWE에서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ECW 챔피언, 태그팀 챔피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챔피언 벨트를 얻었다.
이 기록이 MMA팬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UFC에 오기 전에 자신이 몸담았던 곳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사람이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렇게 프로레슬러로 성공했던 CM펑크는 WWE와 사이가 틀어진 이후 UFC로 오게 됐다.
▲ ROH 시절 그의 활약상을 담은 DVD |
ⓒ ROH |
특히나 ROH에서의 그의 활약은 WWE에 오기 전 가장 강렬한 시기로 ROH 챔피언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콜트 카바나라는 선수와 태그팀 챔피언에도 올랐었다. 그리고 결국 가파르게 성장한 CM펑크는 WWE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 ECW시절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다 |
ⓒ WWE |
WWE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일시적으로 운영했던 TV프로그램인 ECW(Extreme Championship Wrestling)에 등장하는 CM펑크는 ECW챔피언에도 오르며 자신의 능력이 WWE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 처음으로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 됐을 당시 |
ⓒ WWE |
▲ 스트레이트 엣지 소사이어티의 리더 시절 |
ⓒ WWE |
▲ 각본과 현실을 넘나드는 놀라운 언변을 보여준 CM펑크 |
ⓒ WWE |
▲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챔피언이 되다 |
ⓒ WWE |
비록 악역이었지만 이미 WWE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 된 상태였다. 이제 헐리우드의 대배우가 된 '더 락' 드웨인 존슨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긴 후에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다시 선역으로 돌아와 브록 레스너와 대립을 펼치기도 했다. 이 때는 UFC에서 돌아온 자와 UFC로 떠나는 자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 브록 레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던 CM펑크 |
ⓒ WWE |
CM펑크가 그러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부상을 입고 있음에도 WWE가 자신의 몸상태에 크게 신경을 써주지 않고 혹사를 시켰다거나 본인은 빡빡한 풀타임 스케줄로 뛰고 있음에도 드웨인 존슨이나 브록 레스너같이 파트타임으로 등장하는 선수들에게 승리를 내줘야 했던 사실에 불만 등 복합적인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제는 수많은 프로레슬링 팬들에게도 큰 논란거리였고, CM펑크의 결정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이 오고갔다. 그리고 CM펑크는 WWE에 대한 애정을 넘어 프로레슬링에 대한 애정까지 잃었고 다른 단체에서도 프로레슬러로 돌아오지 않는다. 앞으로도 기약은 없다. 왜냐하면 그가 선택한 곳은 프로레슬링 무대가 아닌 UFC이기 때문이다.
▲ CM펑크는 UFC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
ⓒ Zuffa, L.L.C. |
오랜 준비 끝에 한국 기준으로 9월 11일에 열리는 UFC203에서 2승을 기록 중인 미키 갤과 경기를 치룬다. CM펑크의 인지도와 탁월한 언변, 그리고 프로레슬러였던 브록 레스너의 성공사례 등을 고려하면 그가 지닌 상품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데뷔전임에도 UFC203의 메인카드로 편성되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CM펑크는 실제 MMA경기를 해본 적도 없고, 아마추어 레슬러로 NCAA 챔피언에 올랐던 브록 레스너처럼 믿음이 가는 투기 종목 경력도 없다. 미키 갤과의 경기가 CM펑크에게 좋은 결과로 흘러갈지 결코 장담할 수 없다.
과연 CM펑크가 선택한 새로운 인생에서 WWE시절과 같은 영광을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CM펑크의 MMA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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