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W' 욕하든말든 해피엔딩 선언, 이런 작가 또 없습니다

뉴스엔 2016. 9. 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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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렇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작가가 또 있을까.

8월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12회에서 강철(이종석 분)이 웹툰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오연주(한효주 분)와 손잡고 웹툰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온 이후에도 여전히 기억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 오연주를 향해 느꼈던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에 오연주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녀의 집에 불쑥 찾아가는 과감한 행동을 이어갔다. 홀로 기억을 잃지 않고 현실에 남아버렸다는 생각에 괴로워해왔던 오연주는 천천히 다가오는 강철에게 다시 마음을 열고 사랑을 키워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웹툰 W 주인공이었던 강철의 소멸 위기. 주인공이었던 강철은 억울한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수년간 도망자 신세로 살아온 탓에 웹툰 속 분량이 극히 미미한 상태였고, 그 사이 주요 인물로 떠오른 진범과 한철호(박원상 분) 등에게 주인공 타이틀을 내줄 위기에 처해 있었다. 때문에 현실에 머물고 있는 강철의 손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겨우 다시 시작된 로맨스까지 도돌이표 신세가 될 것만 같은 불안감이 감돌던 상황에서 강철은 스스로 해답을 찾았다. 모니터를 통해 진범과 대화한 끝에 자신보다 진범이 먼저 웹툰 캐릭터라는 사실을 자각했으며 오성무가 진범에게 얼굴을 빼앗긴 자세한 이유까지 파악할 수 있었던 것. 이에 웹툰 속으로 자신을 직접 소환하는 방법까지 터득했고, 오연주에게 진범을 잡기 위한 차량과 사망 자작극을 위한 자신의 시신까지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총기난사 사건의 진범을 잡는 공을 세웠으니 강철은 소멸 시기를 한 템포 늦출 수 있게 됐다. 또 진범을 죽이고 자신과 오성무 모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도 성공했다. 그야말로 기막힌 반전을 이뤄낸 셈. 이제 남은 것은 강철이 진범 등 악의 무리를 처단한 뒤 오연주와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일뿐이다. 그간 웹툰 W를 지켜봐온 애독자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반쪽 자리 엔딩일 수 있으나 새드엔딩의 기운이 엄습해올 때마다 불안감에 몸서리쳤던 대다수 시청자들은 강철과 오연주의 행복이 둘도 없이 가장 맥락 있는 해피엔딩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송재정 작가는 "독자들이 욕을 하든 말든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 게 가장 맥락 있는 해피엔딩 아니냐"라는 강철의 대사로 웹툰의 해피엔딩, 즉 드라마 자체의 해피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대사가 단순한 등장인물의 대사 중 하나일 지, 드라마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일 지 관심이 쏠린다.(사진=MBC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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