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 지드래곤, '무한도전'서 핀 '연기의 꽃' 지속할까

김도형 2016. 8. 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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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도 성사시키지 못 했다. 하지만 MBC '무한도전'은 이를 해냈다. 바로 빅뱅 지드래곤의 첫 정극 도전 이야기다. 어렵사리 '무한도전'을 통해 피운 연기의 꽃을 지드래곤은 지속할까.

'무한도전' 측은 오늘(31일) '2016 무한상사' 프리미어 시사회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2016 무한상사'에 특별 출연한 지드래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했다.

'2016 무한상사'가 첫 공개되는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서로의 연기를 보면서 쑥스러워 하다가도 어느새 극에 몰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지드래곤의 반응이 함께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촬영 내내 쑥스러워한 지드래곤은 시사회가 끝난 뒤 그 누구보다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지드래곤은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팬이니까 한다고 했는데"라며 이번 특집 출연 결정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신 손부채질을 하며 헛 웃음을 짓기도.

또 "데뷔 후 한 번도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다"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음에도 이를 모두 고사했다고 전했다. YG 대표 양현석도 과거 지드래곤에게 연기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 위너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서 양현석은 "지드래곤에게 연기를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거절하더라"고 했다. 양현석도, 업계 관계자들도 성사시키지 못한 지드래곤의 연기를 '무한도전'이 해낸 셈이다.

아직 '2016 무한상사'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예고편을 본 업계 관계자들은 지드래곤 연기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집의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 역시 지드래곤의 연기를 보고 감탄한 바.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빅뱅의 지드래곤은 이미 가요계에서는 넘사벽 급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탑을 비롯한 일부 멤버들은 연기에도 도전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지드래곤은 음악과 패션 등 자신이 잘해낼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가치를 증명했다.

그런 지드래곤이 이번에 드디어 예능으로나마 첫 정극에 도전했다. '2016 무한상사'를 통해 비춰질 지드래곤은 어떤 모습일지, 또 이번 계기를 통해 다른 정극에서도 지드래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해 지드래곤, 김혜수, 이제훈, 김희원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6 무한상사'는 오는 3일 첫 공개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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