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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의 원사이드컷] 저는 리버풀도 우승 후보라고 말했습니다.

조회수 2016. 9. 9. 1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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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준희-장지현의 원투펀치’에 게스트로 참여하여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자리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소재는 역시 ‘올 시즌은 과연누가 우승 할 것인가?’ 였다. 한준희 위원님은 맨체스터의 두 팀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나 역시 그 의견에 동의했지만 추가로 한 팀을 더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맨체스터 연고의 두 팀과 '리버풀'을 추가로 꼽았다.

“저는 리버풀이요.”

나의 대답에 진행자인 신아영 아나운서는 묘한 표정을 지었고, 한준희 위원님은 특유의 감탄사로 대답을 대신했다.

15/16시즌 리그 8위, 리그컵과 유로파리그에서 두 번의 준우승, 10월에 발생한 감독 교체까지, 지난 시즌 리버풀의 모습이다. 이번 여름 나름 알찬 보강을 했지만 ‘빅네임’은 없었다. 최근 3년 동안 처음으로 주축 선수를 잃지 않은 것이 오히려 큰 성과였다.

새 시즌이 개막하고 3라운드가 지났다. 리버풀은 현재 1승1무1패, 5득점-6실점의 기록으로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맨체스터의 두 팀과 지난 시즌 부진한 첼시가 나란히 3연승으로 선두권을 달리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리버풀을 숨은 우승 후보로 언급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나는 내년 5월 프리미어리그 순위표의 꽤 높은 위치에 리버풀이 위치 하고 있을 것 같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첫 번째 여름을 보냈다.

# 지난 시즌 & 프리 시즌

나는 지난 13/1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리버풀의 경기의 해설을 맡았다. 다소 건조했던 시즌 출발과 10월에 이루어진 감독 교체, 그리고 이후 나타난 팀 스타일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클롭 체재에서 무려 52경기를 치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순간도 있었지만 비교적 잘 극복해냈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리그 순위 향상을 위해 싸웠지만 최후의 순간 우선 순위는 유로파리그 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로 인해 리버풀은 유럽대항전 없이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두 번의 컵 대회 준우승은 클롭 감독에겐 큰 아픔이였지만 동시에 각오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리버풀은 올 여름 조용하지만 실속있게 프리시즌을 진행했다. 벤테케, 앨런, 아이브, 투레 등을 정리하고 마네, 클라반, 마팁, 바이날둠 등을 차례대로 영입했다. 대부분의 영입은 사전부터 준비된것처럼 차분하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 리버풀은 프리시즌에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포함, 꽤 많은 수인 아홉 경기를 치렀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마인츠에게는 0-4로 대패하기도 했다. 리버풀의 프리시즌은 ‘훈련-경기-수정‘ 과정의 반복이였다.


# 16/17 프리미어리그 개막

3 라운드 현재 리버풀의 성적은 1승1무1패. 5골을 넣었고 6골을 실점했다.

시작은 강렬했다. 1라운드에서 런던 원정을 떠난 리버풀은 아스날에게 4골을 퍼부었다. 4-1 상황에서 두 골을 추격당할때 수비 밸런스와 유닛의 문제가 지목됬지만 팀의 폭발력은 지난 시즌보다 강렬했다. 랄라나는 부지런했고 쿠티뉴는 빛났으며 마네는 시원시원했다. 아스널 전에서 리버풀의 모습은 ‘헤비메탈’ 그 자체였다.

 

하지만 문제는 2라운드에서 발생했다. 81%의 압도적인 공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득점없이 두골을 내주며 번리에게 0-2로 패했다. 19%의 점유율로 승리를 기록한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내에 점유율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은 점유율로 승리를 기록한 팀이 되었다.

2R 번리 v 리버풀 매치 스탯 (premierleague.com)

번리 전을 마치고 주중에 열린 리그컵 버튼 알비언 전에서 리버풀은 5-0 대승을 기록했다. 리그컵 경기였지만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여 주말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를 준비했다. 또다시 런던 원정을 떠났지만 최근 토트넘에게 강한 기록은 (2012년 11월 이후 무패) 리버풀에게 자신감을 제공했다.

경기 해설을 준비하면서 묘하게 설랬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압박 능력과 스피드가 가장 뛰어난 팀들이다. 무엇보다 포체티노와 클롭 감독의 경기 운영이 많은 전술적 충돌 지점을 발생하게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높은 위치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만들어냈다. 미셸 포름의 활약이 없었다면 전반전에 승부가 가려질 수도 있었다.

"토트넘은 공을 갖고 싶어했고 리버풀은 공간을 갖고 싶어했다."

토트넘은 전반 풀백 카일 워커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 상황 때 얀센을 투입하여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플랜B는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했고 리버풀은 간결하고 직선적인 패턴으로 중앙을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72분, 로즈의 골로 경기는 1-1 로 끝났지만 리버풀은 앞선 경기에서 나타난 몇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힌트를 이번 경기에서 찾아냈다.
 


# 긍정 요소 

1. 오로지 리그!!!

지난 시즌 리그 순위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는 이번 시즌 리버풀을 오로지 리그에만 집중하게 하는 결과가 되었다. 클롭 감독 체재에서 첫 프리시즌을 경험한 리버풀은 지난 시즌과 달리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시즌 초반, 로저스 감독은 유로파리그보다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했다. 조별리그 단계에서 프랑스, 스위스 원정을 떠날 땐 쿠티뉴가 선발 라인업의 최고참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달랐다. 부임 후 유로파리그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고 결국 좋은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다만 문제는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부상이였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고비마다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의 아픈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의 피지컬 코치인 콘마이어와 영양사 네마르를 영입했다.

리그에 보다 많은 힘을 몰아 쓸수 있는 리버풀은 다른 경쟁팀들에 비해 연간, 월별 훈련 스케쥴을 보다 알차게 운영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대항전과 자국 리그를 병행하는 팀들은 시즌이 개막하면 경기와 회복을 반복한다. 경기가 너무 많다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선수들이 회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다르다. 주말 리그 경기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주중 훈련을 통해 전략을 수정하고 선수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올 시즌 이 과정이 잘 진행된다면 번리에게 패한 경기 같은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리버풀이 5월에도 우승 경쟁을 하려면 더 이상 의적이 되면 안된다.



2. 훈련과 이해

지난 시즌 클롭 감독의 부임 후 첫 번째 경기를 기억한다. 10월 17일,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토트넘을 상대했다.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지만 단 몇 일 사이에 달라진 리버풀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다. 클롭이 리버풀을 맡기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 뛰고 역동적인 팀은 젊은 토트넘이였다. 하지만 이 경기로 인해 리버풀이 곧바로 그 자리를 차지했다.

높은 지점에서 진행되는 전방 압박은 커다란 리스크를 동반한다. 모든 압박의 뒤에는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압박은 개인이 아닌 단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 어설픈 압박은 언제나 상대에게 가장 좋은 먹이감이 된다. 그렇기에 완성도 높은 압박을 실전에서 선보이려면 질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

클롭은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비교적 단기간에 높은 수준의 압박 수비를 완성시켰다. 이것은 많은 대회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질 높은 훈련을 통해 원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확실히 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훈련장 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치료실에 배치된 모니터에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분석된 영상은 항상 켜져있다. 클롭의 선수들은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 이해 했고, 경기장에서 실천했다. 이 과정을 통해 리버풀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첫 번째 여름을 보냈고 자신이 주도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스타일 상 과부하에 따른 불안요소는 있지만 과거와 달리 리그에만 집중하기에 선수단은 충분하다.

리버풀의 직선적인 패턴 #1
리버풀의 직선적인 패턴 #2 (마지막 패스는 원터치, 사전에 약속된 움직임에 의한 패턴)

3. 강팀과의 전적

3승3무1패

지난 시즌 10월, 클롭 감독 부임 후 리그 상위 4개팀과의 리그 맞대결 전적이다. 레스터시티,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좋은 전적을 기록했고 이 중 유일한 패배는 2월에 레스터시티에게 당한 0-2 패배였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대부분 경기에서 상대보다 많이 뛰었다. 공을 갖고 있을 때 느껴지는 약간의 투박함을 선수들의 활동량으로 가려버렸다. 레스터시티에게는 1승 씩을 주고 받았지만 아스널, 토트넘에게 패하지 않았고 맨시티에게 대승을 거둔 원인은 분명했다. 리버풀은 상대보다 한 발 더 뛸 때 리버풀 다웠다.

이번 시즌은 업그레이드의 노력이 느껴진다. 지난 시즌 장점과 같이 선수들도 빠르지만 지난 토트넘 전 처럼 이제는 공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피르미누는 제로톱 형태에서 훌륭한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4. 스타일

우선 전방 압박.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후 그 지점에서 최대한 빠르게 수비로 전환한다. 첫 번째 수비수가 한발 도전하면 두 번째, 세 번째 수비수는 두발 이상 전진하며 접근한다. 높은 지점에서 볼을 뺏으면 최대한 빠르게 골대 근처로 패스하여 슈팅을 시도한다. 뺏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측면으로 상대를 압박하여 실수나 부정확한 킥을 유도한다. 여기까지는 지난 시즌의 특징과 큰 차이가 없다.

가장 향상된 부분은 자신들의 진영에서 수비 성공 후 공격으로 전환될 때의 전개 방법이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지난 시즌 리버풀 선수들은 빠르고 강했지만 그들의 공은 그만큼 빠르고 강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 전에서 리버풀은 몇 차례 놀라운 장면을 보여줬다. 자신들의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뺏은 공을 2~3차례 원터치 연결을 통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핵심은 좁은 형태 였다. 마치 터치 라인을 사용하지 않고 패널티 에어리어 옆에 있는 선만으로 경기장을 생각하는 듯 했다. 랄라나, 피르미누, 마네가 이 패턴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제로톱으로 나서는 피르미누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다. 간결한 터치로 공의 흐름을 이어주기에 리버풀 공격의 속도가 유지 된다. 마네의 스프린트를 가능하게 한 중앙 지역에서의 원터치 패스는 리버풀 속도전의 중요한 핵심 요소다.

 리버풀을 상대하는 팀의 센터백들이 경기 중 자주 하는 제스쳐 (줄때가 없잖아!!!)

# 불안요소

1. 풀백

모레노는 분명 위축되었다. 아스널 전 모레노의 경기력은 언론의 타겟이 되었고 심지어 캐러거도 모레노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클롭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모레노를 보호했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의 왼쪽 풀백은 밀너가 맡고 있다. 풀백에 선 밀너는 하나의 방법이지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 클라인의 왼쪽 이동? 하지만 클라인은 지금 오른쪽에 집중하는게 나을 것 같다. 장기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 고메즈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리버풀의 풀백 포지션은 돌려막기가 아닌 확실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2. 미드필드 조합

조던 핸더슨, 아담 랄라나, 그리고 새로 영입한 바이날둠이 현재 클롭 감독이 우선시 하는 중앙 조합이다. 든든한 엠레 찬이 가세했지만 리그컵 경기에서 부상 아웃되었다. 그루이치, 루카스 레이바, 스튜어트 등 중앙 미드필드 자원은 비교적 넉넉하지만 최상의 조합을 찾기 어렵다. 우선 바이날둠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전 자원 중 팀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부족해보인다. 핸더슨의 영향력에 대해선 꾸준히 의문이 제기되지만 지난 토트넘 전은 괜찮았다.

다만 중앙 미드필더로서 확실한 특징이 한 가지라도 보이면 훨씬 좋을 것 같다. 핸더슨의 위치에서 그 역할을 맡은 미드필더에게 ‘무난하다’라는 평가는 결코 듣기 좋은 칭찬이 아니다.

지금의 중앙 미드필드 구성과 퍼포먼스로 맨체스터의 두 팀과 경기한다면 공만 따라다니다가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바이날둠, 랄라나, 핸더슨이 미드필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담한다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3. 부상

지난 시즌 꽤 많은 리버풀 선수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부분의 근육 부상은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육이 갖고 있는 힘보다 더 큰 부하가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클롭 감독은 게겐 프레싱으로 유명하지만 독특하고 강한 훈련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많은 선수들이 근육 부상을 당했고 시즌 초반과 겨울 휴식기를 전후로 고전한 경우도 있었다. 올 시즌 리버풀 선수들은 하루에 세 차례 훈련을 소화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힘든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새로 입단한 선수들은 이런 훈련 템포가 어색 할 수 있다. 트레이닝 방법에 ‘절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의 부상자가 시즌 중 발생한다면 리버풀은 우승은 경쟁에서 많이 멀어질 수 있다.


4. 플랜 B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강팀에게 강했지만 약팀에겐 종종 덜미를 잡혔다. 뉴캐슬과 왓포드, 스완지시티에게 당한 완패가 기억에 남는다.

팀 스타일이 뚜렷한 팀들은 비슷한 공통점을 갖는다. 강력한 플랜 A를 갖고 있지만 플랜 B는 약하다. 리버풀을 상대하는 팀이 속도를 발휘할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리버풀은 플랜 B를 가동해야 한다. 플랜 A와 B의 완성도가 모두 높은 팀은 흔치 않다. 하지만 플랜 A가 통하지 않을 때 사용 할수 있는 70% 정도 완성도의 플랜 B를 이제는 리버풀도 갖춰야 한다. 수비, 미드필드, 공격 포지션 별로 한 명씩은 전형적인 클롭 스타일이 아닌 선수도 필요하다.

 

틈새 시장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선두권을 형성 중인 맨체스터의 두 팀과 첼시 모두 올 시즌 새로운 감독이 부임 했다. 세 팀 모두 예상보다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프리이머리그를 경험한 무리뉴 감독에게도, 성공이 익숙한 과르디올라 감독도, 잉글랜드 무대가 낯선 콘테 감독 모두에게 고비는 분명 올것이다. 리버풀은 분명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 그리고 클롭 감독은 지난 10개월동안 비싼 과외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 후보 팀들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고 리버풀은 리그에만 집중한다. 리버풀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리버풀이 축구를 못한다고? 초반 3라운드를 지켜본 결과 몇몇 우승 후보팀들은 분명 예상보다 발전 페이스는 빠르지만 몇 가지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올 시즌은 누가 더 잘하는지의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실수를 덜 하느냐의 여부다.

그래서 만약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까짓거 리네커처럼 팬티만 입고 방송 한번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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