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라이언록, 일본 강타..41만명 대피령

진경진 기자 2016. 8. 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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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 방지 비상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 방지 비상]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30일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뉴스1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지난 30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 상륙하면서 아오모리와 이와테, 미야기현 등에 거주하는 41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비행기와 선박 등 교통수단도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JMA)은 970 헥토파스칼(hPa)에 시속 100㎞가 넘는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라이언록이 이날 오후 8시부터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동쪽 40㎞ 지점에서 시속 55㎞의 속도로 북서쪽을 향해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JMA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 발생 가능성, 높은 파도 등을 우려해 41만명의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대피 권고가 내려진 주민들 중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를 입어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도 600명가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손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도 방사능 오염수 누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으로 도호쿠와 홋카이도 등에선 100여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고 선박 운행도 중단됐다. 신칸센도 운행하지 않는다.

도호쿠 지방의 35만 가구에는 전력 공급도 중단됐다. 더욱이 도호쿠 지방에는 앞으로 250㎜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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