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인터뷰②] '굿패밀리' 유지태♥김효진 집에 있는 것, 없는 것

2016. 8. 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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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유지태, 김효진 부부는 많은 사람의 '닮고 싶은 부부' 중 하나다.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에 서로에게 선물을 주는 대신 미얀마로 봉사활동을 가고, 사비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짓기도 했다.

'워너비 부부'라는 말에 유지태는 "감사하죠"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가치관이 비슷하다는 것, 제가 뭘 하자고 했을 때 긍정적으로 답변해 주는 사람이 있을 때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건 큰 행복이다"라고 결혼을 장려하는 말을 덧붙였다.

봉사와 나눔,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부부의 자녀 교육 방침은 어딘가 달라도 달랐다. 유지태, 김효진이 모두 TV에 나오는 연예인이지만 유지태의 집에는 TV가 없다고 한다. 대신 "우리 가정이 책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별세계의 사람은 아니다. 유지태는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 주말이면 아들과 함께 키즈카페에 간다"며 "사장님이 무료 회원권을 주시면서 '(굿와이프) 잘 보고 있어요'라고 인사하시더라"고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어떤 집에는 두 대 이상이 있기도 한 TV가 없는 유지태의 집에는 대신 책, 그리고 꿈이 있다. 유지태는 "내가 바쁘게 지낼 수 있는 동력은 꿈이다. 나이가 들면 자기 꿈을 서랍 위에 올려놓는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한국 시장이 아닌 세계와 경쟁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도 배급하기가 어렵다. 현실적인 대안은 뭘까 고민을 많이 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많이 보게 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유지태의 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내 김효진의 꿈도 응원한다. 김효진의 복귀 계획을 묻자 유지태는 "적어도 세 살까지는 아이 옆에 있겠다는 게 아내의 생각이다. 그런 아내를 잘 도와주고 싶고, 그녀의 꿈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제 아들도 환경과 나눔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지태는 "제가 배우라고 해서 내 인생이 특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느끼는 아주 작은 행복감을 저 또한 느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평소엔 성실한 직장인처럼 산다"고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평범한 일상을 예찬했다. 좋은 배우도, 좋은 아버지도 놓칠 수 없는 유지태의 '꿈'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XP인터뷰①] 유지태 "'굿와이프',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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