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구르미' 김유정 '16세 여주' 우려 씻어낸 5분 독무대

조연경 2016. 8. 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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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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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쥐락펴락하는 어린 여주인공이다. 잘 할 줄은 알았지만 이토록 잘 해낼 줄은 몰랐다.

30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4회는 무엇보다 김유정(홍라온/홍삼놈)의 독무대가 빛난 한 회였다. 3회에서 박보검(이영)과 김승수(왕)의 연기 전쟁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면, 이 날 방송에서는 여인으로 깜짝 변신한 김유정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3회에서 박보검은 아버지 김승수의 대리청정 요청을 수락했다. 하지만 천호진(김헌)을 비롯한 대신들은 당연히 이를 반대하고 나섰고, 천호진은 청나라 사신들 앞에서 박보검을 망신 주려 했다. 박보검은 이를 간파했지만 천호진의 계략은 끝이 없었다. 결국 청나라 사신 앞에서 춤을 춰야 하는 기생을 빼돌렸다. 박보검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온 것.

박보검을 살리기 위해 나선 인물은 다름 아닌 김유정이었다. 기생의 춤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었던 김유정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섰다. 박보검은 얼굴의 반을 가린 탓에 김유정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김유정의 춤을 보며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고, 이는 훗날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유정은 독무대를 치르는 동안 대사 한 마디 내뱉지 않았지만 오로지 눈빛 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내시 복장을 한 남장여자로 털털함의 끝을 보였던 김유정은 단 5분 만에 자신의 정체성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키며 16세의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내공을 뽐냈다.

사실 김유정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을 당시 일각에서는 '나이가 너무 어린 것 아니냐',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아직 성인 배우 만큼의 존재감은 부족할 것 같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김유정은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단 4회 만에 시청자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이젠 '김유정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타고 나기를 예쁜 외모에 아역 배우로서의 연기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김유정은 김새론 김소현과 함께 '3김 아역 트로이카'의 중심에 있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16세의 어린 나이로 한 작품을 이끄는 '여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시켰고, 이는 아이돌 혹은 가수 출신의 타 드라마 여배우들과 비교되며 '구르미 그린 달빛'을 더욱 깊이 있는 드라마로 보이게 만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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