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차·칼로 서방인 죽이라"던 IS 2인자 알아드나니 사망(종합)

입력 2016. 8. 31. 03:53 수정 2016. 8.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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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대변인 역할..美 500만 달러 현상금
[AP=연합뉴스 SITE 제공]

2011년부터 대변인 역할…美 500만 달러 현상금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이자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사망했다고 이 조직과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크통신은 "IS의 대변인 셰이크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작전을 감독하던 중 순교했다"고 전했다.

아마크통신의 보도 직후 IS도 알아드나니가 알레포에서 군사작전 도중 숨졌다면서 보복을 다짐하는 성명을 냈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의 리타 카츠 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알아드나니의 죽음은 최근 IS의 군사 분야 지도자 오마르 알시샤니의 사망에 이어 IS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IS는 그가 사망한 시기와 사인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IS는 최근 알레포 북부에서 터키와 시리아 반군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알아드나니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 시절인 2011년부터 동영상과 음성메시지로 IS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그는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최고위급이다.

단순히 대변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암니'라는 IS의 특수부대를 시리아에서 지휘한 사령관이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알아드나니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시리아에서 사망한 IS 2인자 알아드나니

1970년대 후반 시리아 서부 이들리브 타하 수브히 팔라하 지역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는 37∼39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

IS에 가담하기 전 알카에다 소속이었으며, 2005년 이라크 안바르에서 체포돼 5년간 수감됐고 석방 이후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하고 IS에 합류했다.

그는 특히 서방의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14년 9월 "IS에 맞서는 미국과 서방의 더러운 불신자를 돌로, 차로, 칼로, 독으로 죽이라"는 그의 연설은 이후 서방에서 일어난 자생적 테러의 촉매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IS의 최고위급 중 얼굴이 알려진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슬람의 단식성월 라마단을 앞둔 올해 5월 21일 서방의 IS 지지 세력에 "민간인을 공격하라"고 부추긴 연설이 가장 최근에 벌인 선동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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