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주인의 말 일부 알아들어..헝가리 연구진 증거 발견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과학자들이 인류의 가장 좋은 친구인 개가 주인들이 말하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아듣는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헝가리 연구진이 13마리의 개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로 스캔해 개가 주인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뇌의 어느 부분을 사용하는지를 관찰한 결과 개들도 사람들이 말하고 들을 때와 똑같은 뇌영역을 사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말을 들을 때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좌뇌 부분을 사용하고 이를 처리할 때는 우뇌 부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들은 칭찬을 들을 때에만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찬하는 어투로 의미없는 말을 하는 것과 평범한 어투로 의미있는 말을 하는 것은 같은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는 개들의 뇌가 말의 내용과 함께 말투에도 반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다페스트에 있는 이오트보스 로랜드 대학의 신경과학자 아틸라 안딕스는 말했다.
말의 의미와 어투가 일치해야만 칭찬이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안딕스는 다른 동물들도 개처럼 언어를 이해하는 정신능력을 갖고 있지만 개들만큼 사람의 언어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들은 수천년의 오랜 시간을 걸쳐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람들의 말과 어떻게 말하는지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림, 국제학교 다니는 子 공개…'엄마 쏙 빼닮았네'
- '멤버 日 유흥업소 근무 의심' 걸그룹 네이처, 결국 해체
- 소희, 15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연예계 은퇴 발표
- 홍진호, 10세 연하 예비신부 공개…전현무 "여자가 아까워"
-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언니 성추행 의혹 여파
- '범죄도시' 박지환, 오늘 11세 연하 아내와 뒤늦은 결혼식
- "X저씨들" 폭주한 민희진 옷·모자 뭐야…줄줄이 '완판'
- 서예지, 각종 논란 딛고 활동 재개?…환한 미소 '눈길'
- 이하늘 "최근 심장 스텐트 시술…김창열과 사이 안 좋아"
- '19살 연하♥' 이한위 "49살에 결혼해 2년마다 애 셋 낳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