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특위, 옥시 英본사 방문 재추진..우원식 "다음달 19일"

박승주 기자 2016. 8. 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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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과정서 본사 책임 밝혀져..공개 사과 안할수 없을 것"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다음달 19일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를 방문할 예정이다.

가습기 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청문회가 끝난 뒤 뉴스1과 만나 "지난번에 영국을 방문하려고 했던 위원들과 함께 다음달 19일부터 영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습기 특위는 지난 23일 영국 옥시 본사에서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가습기살균제와 관련한 본사의 개입 여부와 독성 실험결과 은폐 의혹들을 묻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도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킷벤키저 측에서 일체의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공개 사과도 거부하면서 특위의 영국 방문이 무산됐다.

우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국민과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공개적으로 하라는 것"이라며 "본사 측과 현재 얘기하는 중인데, 중요한 것은 청문회 과정에서 옥시 본사의 책임이 굉장히 많이 밝혀져 공개 사과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영국 대사관 측에서는 관련 부처 장관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 하고, 우리는 영국 성공회 주교를 만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영국 여론도 환기하는 측면에서 영국을 꼭 갔다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지조사에는 우 위원장을 비롯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신창현 더민주 의원,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일부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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