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김유정, 박보검 앞 여자 됐다..진영에 발각(종합)

강희정 기자 입력 2016. 8. 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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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김유정이 박보검을 구하기 위해 여자가 됐다. 박보검은 이를 눈치채지 못 한 가운데 진영은 그가 여자임을 알고 구해 삼각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30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4회(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 남장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이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을 위해 기생 옷을 차려 입었다.

앞서 이영은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자신이 세자임을 밝혔다. 이후 동궁전에서 재회했을 때 홍라온은 자신이 그간 했던 망발을 떠올리며 겁에 질렸다.

박보검, 김유정 사이 묘한 기류가 피어나기 시작한 가운데 진영이 김유정이 여자임을 알아챘다. © News1star /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4회 캡처

라온은 "(가까이 지낸 게)후회 된다"며 "진작 사실대로 말씀해주셨더라면 저하께 망발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은 "그래서 말하지 않았다. 내가 세자인 걸 알면, 니 놈이 그리 나올 게 뻔하니. 미리 말하지 못 해 미안하구나"라며 "둘이 있을 땐 변함없이 나를 벗으로 대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이영은 궁 밖으로 몰래 빠져나갔고 비를 피하기 위해 찾은 처마 밑에서 라온을 발견했다. 라온은 김윤성(진영 분)으로부터 여성용 두루마기를 선물 받아 쓰고 있던 상황. 라온은 그를 알아보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때 이영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라온에게 말을 걸려 했고, 마침 윤성이 다가왔다. 이영은 계속 윤성의 일행의 정체가 무엇인지 캐물었다. 이에 윤성은 "제 여인입니다"라고 대처해 삼각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이영, 홍라온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고, 묘한 기류를 풍겼다. 이영은 늘 자신의 옆에 라온이 붙어 있을 것을 명했고, 라온은 잠든 이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던 중 다른 내시가 들려하자 라온은 허둥지둥했다. 이영은 그런 라온을 구함과 동시에 미소를 보이며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이영의 대리청정은 김헌(천호진 분), 김의교(박철민 분) 등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혀 청나라 사신과 만남까지 결정이 보류됐다. 청나라 사신이 찾아온 날, 연회에서 막중한 임무를 받고 독무를 춰야 했던 기생은 중전 김씨(한수연 분)의 청탁을 받고 사라졌다.

라온은 해당 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던 터, 결국 기생의 옷을 자신이 입고 여자로 연회에 나서서 독무를 마쳤다. 이영은 그의 춤을 보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묘한 감정에 빠졌고 왕의 사순 잔치와 청국 사신단 접대는 이영의 계획대로 차분히 진행됐다. 김의교를 비롯한 대신들은 "제대로 당했다"며 분노했다.

앞서 라온이 기생으로 변신할 때 이를 엿본 내관이 있었다. 라온은 이를 알아채지 못 한 채 잽싸게 연회장을 떠났고, 이영은 "대체 누구냐"라며 그를 찾아나섰다. 발각 직전, 라온을 구해준 건 또 다시 윤성이었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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