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가을 '강풍특보'..원인은?
<앵커 멘트>
오늘(30일) 밤부터는 동해안뿐 아니라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서도 소형 태풍급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상에서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정박한 어선들이 좌우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낮부터 서쪽 지역도 바람이 거세지면서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가을 문턱에 몰아닥친 강풍은 동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때문입니다.
현재 한반도 동쪽으로는 두 개의 소용돌이가 포착됩니다.
오늘(30일) 저녁 일본에 상륙한 10호 태풍 '라이언록', 그리고 태풍의 서쪽에서 발달한 이른바 '부저기압'입니다.
원래 부저기압은 주저기압에 딸린 작은 저기압을 의미하지만 이번 부저기압은 동해상에서 소형 태풍급으로 세력이 커졌습니다.
동해 상공으로 내려온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태풍이 끌어올린 더운 공기와 부딪치며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밤새 바람은 더욱 거세져 강풍특보는 내일(31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저기압으로 변질된 태풍이 동해상에서 급격히 발달한 저기압과 합쳐지면서 내일(31일)은 만주 지역에 위치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안가에서는 안전 사고와 저지대 침수에 주의해야 하고, 농가에서는 낙과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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