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故 이인원 빈소 다시 찾아.."안타깝다"

김진 기자 입력 2016. 8. 29. 19:48 수정 2016. 8. 29. 20: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두 번째 조문, 30일 발인 때 롯데월드타워 경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다시 찾아 조문한 후 장례식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8.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 부회장의 발인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7시25분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떠나며 고인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 부회장의 죽음이 검찰 조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나', '이 부회장에 대한 평가', '발인에 참석하는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업무를 마치고 오후 6시쯤 빈소에 도착해 약 1시간25분 동안 머물렀다.

빈소에서는 약 1시간 동안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25분간 유족을 찾아 위로했다.

이번 조문은 이 부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이틀째인 27일에 이은 두 번째다. 신 회장은 첫 번째 조문 당시와 달리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이인원 부회장은 검찰 소환 당일인 지난 26일 경기도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회장 시신 부검 결과 목 부위 삭흔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아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며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 부회장은 표지를 제외하고 A4용지 3매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는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2015년까지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 결정을 내렸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부회장의 발인은 30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롯데그룹은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을 출발, 잠실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한바퀴 돈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한다. 이후장지인 남양주 모란공원에 고인을 모실 예정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soho09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