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양평 봉미산] 용문산 뒤란에 숨은 듯 자리한 경기 최고 오지의 산

글·사진 |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2016. 8.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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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골~논골·산음천 소리산 소금강·산음자연휴양림 계곡·비치골~놋동골~큰골에 에워싸인 청량(淸凉) 등산코스

한강기맥상의 양평 용문산(龍門山·1,157.1m)과 싸리봉(814m) 사이에 피라미드처럼 솟은 산이 폭산(1,002.5m)이다. 폭산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폭산을 벗어나는 능선이 비치고개를 지나 빚어 놓은 산이 봉미산(鳳尾山·856m)이다. 봉미산에서 계속 북진하는 능선은 절재등~보리산(627.3m·일명 나산)~널미재~장락산(629.5m)~왕터산(411m)에 이른 다음, 여맥들을 홍천강에 가라앉힌다.

[월간산]봉미산 정상. 가운데 뒤로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는 정상 남봉인 늪산(811.5m)이다. 늪산 위는 폭산, 폭산 오른쪽은 한강기맥상의 용문산 정상이다. 용문산 오른쪽은 유명산 방면 배너머고개.

옛날 봉미산 아래 주민들은 봉미산을 속세를 벗어났다는 뜻인 속리산(俗離山)이라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이 사는 세상인 속세(俗世)에 해당하는 양평에서 볼 때 이 산은 용문산 뒤편으로 숨은 듯 뚝 떨어져(離) 있기 때문이다. 주능선에 늪지가 있어 ‘늪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봉미산의 어머니 산이 되는 용문산을 상상의 상서로운 새인 봉황(鳳凰鳥)의 머리로 보고, 폭산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은 새의 몸통, 비치고개에서 들어 올려진 봉미산을 봉황새의 꼬리(尾)로 해석해서 산 이름이 그렇다는 설도 전해진다.

봉미산은 경기도 가평군에서 가장 오지로 꼽히는 설악면 설곡리와 양평군에서도 가장 오지인 단월군 산음리와 석산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산자락 서쪽 설곡리 방면으로는 봉미산에서 발원한 놋동골, 북으로는 석산리 싸리골과 논골, 동으로는 비슬고개~싸리재~폭산에서 발원한 산음천, 남으로는 국립산음자연휴양림과 삼천골이 산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사방이 시원한 골짜기로 둘러싸여 무더운 여름철 청량(淸凉) 등산코스로 인기가 많다. 특히 산자락 북동으로 이웃하고 있는 ‘소리산 소금강’은 여름철 양평에서 최고로 치는 납량(納凉)코스다. 소리산 소금강 북쪽으로 패어나간 골짜기 끝이 바로 유명한 홍천강 모곡유원지이기도 하다.

봉미산은 가을에는 계곡을 병풍처럼 둘러싼 암벽과 화려하게 어우러진 단풍, 겨울에는 용문산과 어깨를 겨루는 설경, 봄철에는 온 산이 산나물과 어우러진 철쭉군락으로 뒤덮여 사계절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봉미산 정상을 가운데 두고 서쪽 설곡리부터 U자형으로 휘돌아 석산리로 이어지는 임도는 산악자전거 및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월간산]석산2리 섬이마을에서 논골 건너로 본 봉미산(왼쪽)과 싸리골~놋동고개 방면(오른쪽).

→봉미산 등산로는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 석산2리 섬이마을~논골~만수터~싸리골~ 놋동고개~정상 북서릉, 정상 동쪽 산음2리 산음상회~샘골~주얼리펜션~임도~정상 동릉, 산음상회~샘골~늪산~정상 남릉, 정상 남쪽에서는 산음1리 고북 버스회차장에서 국립산음자연휴양림~비치고개~ 늪산~정상 남릉 경유 정상에 오르내리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봉미산 서쪽에서는 설곡리 성곡마을~비치골~비치고개~늪산~정상 남릉, 성곡마을~놋동골~큰골~정상 북서릉, 또는 놋동골~놋동고개~정상 북서릉 경유 정상으로 오르내리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석산2리 섬이마을에서 봉미산 북서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석산2리 섬이마을~논골~만수터 삼거리~싸리골~놋동고개~정상 북서릉~정상 〈섬이 마을회관 기점 약 3.5km·2시간 30시간 안팎 소요〉

만수터 삼거리 다리(다리 오른쪽에 와폭)에서 왼쪽 싸리골 들목에는 항상 열려 있는 녹색 펜스 출입문이 있다. 출입문에는 ‘도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사유지라는 뜻이다. 취재팀이 16년 전인 2000년 5월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없었던 시설물이다.

펜스로 된 문 출입에 대해 섬이마을 이상진(휴대폰 010-5324-1438) 이장에게 문의해 보았다. 이장 얘기로는 등산이 목적인 경우에는 출입해도 괜찮다고 했다.

[월간산]정상 북서릉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놋동고개(오른쪽). 왼쪽은 지형도에 유분동으로 나와 있는 놋동골이다.

싸리골 합수점에서 35분 거리인 정상 북서릉 놋동고개는 옛날 섬이마을에서 서쪽 설곡리로 통행하던 고개였다. 일제 때는 물론 6·25 전쟁 전후로까지 섬이마을 주민들은 이 고개를 넘어 설악장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설곡리에 사는 할머니 한 분은 이 고개를 넘어 설곡리로 시집갔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인이피 삼거리(용수상회 앞)-(30분)→큰 느티나무 앞(효〔孝〕비석)-(5분)→석산2리 섬이마을회관-(12분)→화랑펜션 출입구-(1분)→한국요가연수원 푯말(300m→)-(직진 7분)→쉼터민박 출입구-(5분)→만수터 삼거리(합수점)-(왼쪽 펜스 안쪽 사유지 싸리골 방면 길로 6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1분)→1,000여 평 공터 통과-(1분)→싸리골 계류 진입-(잠시 후 오른쪽으로 계류 건너 1분)→싸리골 계류 오른쪽 산판길 진입-(9분)→합수점-(왼쪽으로 계류 건너간 잣나무 숲길 5분)→잣나무 숲 벗어난 지계곡 계류 건너감-(계류 거슬러 6분)→왼쪽 지능선 사면 길 진입-(1분)→지능선 길 진입-(8분)→묵묘 1기-(6분)→왼쪽 사면길 진입-(8분)→놋동고개(정상 북서릉)-(15분)→절벽 바위 하단부에서 왼쪽 우회길 진입-(7분)→바위 상단부 U자형 안부-(18분)→큰골 갈림길(↑봉미산 200m, 설곡리 성곡 4.1km→, 현 위치 10번 푯말)-(12분)→봉미산 정상(삼각점 용두 314·2005 복구, ↓설악면 설곡리 4.3km, ↑산음휴양림 관리사무소 3.9km 푯말).

산음2리 산음상회~샘골~주얼리펜션~봉미산 등산안내도~임도~정상 동릉~정상 〈약 3.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본격적인 봉미산 등산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이때 등산은 금강운수 산음영업소를 겸했던 산음상회에서 서쪽으로 들어간 샘골마을(당시 농가 4~5채) 삼거리에서 오른쪽 언덕 위(언덕에서 북동쪽 내리막길은 고가수마을 방면)로 올라가 왼쪽 지계곡~잣나무 숲~초가집과 천수답~북서쪽 계곡~정상 동릉으로 올라가는 길뿐이었다. 이 코스는 지금 등산로와 거의 같다. 당시 초가집과 천수답은 잡초에 묻혀 흔적을 감추었다.

[월간산]싸리골 들목인 만수터 삼거리 다리 오른쪽에 있는 와폭.

자가용 이용 시에는 산음상회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 보건진료소 앞마당에 주차가 가능하다. 자가용 이용 시 하산은 이 코스를 역으로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가장 편하다.

산음상회-(약 50m)→산음보건진료소 앞 공터-(15분)→벽돌집 앞-(약 20m)→ㅓ자 삼거리(↑봉미산 정상 3.2km·↓산음리 0.6km 푯말. 왼쪽 길은 샘골 방면)-(직진 약 30m)→2번째 ㅓ자 삼거리-(직진 오르막으로 약 80m〔약 2분〕)→주얼리펜션 입구-(오른쪽 오르막으로 2분)→길 왼쪽에 대형 봉미산 등산안내도-(등산안내도 왼쪽 지계곡길로 4분)→잣나무 숲 왼쪽 넝쿨 오르막 진입-(12분)→임도 아래 밑둥 Y자형 소나무-(1분)→임도 건너 잣나무 숲 하단부(←임도→, ↑봉미산 1.9km, ↓산음리 1.9km 푯말)-(잣나무 숲 안으로 약 30m)→왼쪽 사면 길로 진입-(4분)→오른쪽 지계곡길 진입-(12분)→수천 평 넓이 잣나무 숲으로 진입-(4분)→왼쪽 사면으로 진입-(2분)→지능선 위 묵묘 1기(이곳에서 잣나무 숲 끝남)-(묵묘 오른쪽 지능선으로 8분)→왼쪽 사면 길로 진입-(3분)→지계곡 건천 너덜지대 진입-(너덜 길로 3분)→지능선 넘어 북서쪽 사면길로 15분)→정상 동릉 T자 삼거리-(왼쪽으로 7분)→밑둥 두 아름 소나무-(12분)→정상 북동릉 갈림길(↖봉미산 0.4km, ↓산음리 3.4km 푯말)-(6분)→정상 남릉 안부-(오른쪽으로 약 20m)→봉미산 정상.

정상~남릉~늪산(811.5m봉) 습지~늪산 동릉~임도~샘골~산음상회 하산코스 〈약 4.5km·3시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1980년대부터 거의 하산코스로만 이용되고 있다. 1980년대에는 샘골마을~정상 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게 되면, 빨리 늪산~샘골 경유 산음상회에 닿는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만 비슬고개를 넘어가는 귀경길 양평행 버스를 제 시간에 탈 수 있었다.

늪산 동릉 대부분은 급경사 능선길이다. 따라서 초심자는 내리막길에 주의해야 한다.

[월간산]산음리에서 북서쪽으로 본 봉미산 전경과 정상(가운데). 왼쪽은 늪산(811.5m), 오른쪽 높게 보이는 봉은 정상 동릉이다.

땅이 질척거리는 우기나 겨울철 빙설 시에는 등산용 스틱을 잡아야 편하게 내려올 수 있는 곳이다. 늪산 동릉 능선 길을 다 내려오면 시원한 샘골에 닿는다. 탁족을 즐기기에 괜찮은 계곡이다.

정상-(직진 남릉으로 5분)→현 위치 봉미산 A-8 푯말-(6분)→현 위치 A-7 푯말-(8분)→늪지 오른쪽 늪산 북사면 Y자 삼거리(현 위치 A-6 푯말)-(왼쪽 늪산  동릉 길로 5분)→급경사 시작-(8분)→완만한 능선 진입(노송 5그루)-(4분)→급경사 진입(밧줄 시작)-(3분)→약 40m 길이 밧줄 하단부-(계속 급경사로 6분)→잠시 완만한 능선 길 진입-(1분)→급경사 진입-(10분)→완만한 능선 길 진입-(3분)→샘골 상단부 계곡길-(5분)→임도-(임도 건너간 계곡 길로 9분)→합수점-(5분)→묵밭(개망초 군락)-(약 100m)→큰 뽕나무 군락-(4분)→왼쪽 숲속에 별장(봉미산 샘골길 179 푯말)-(15분)→벽돌집 앞 삼거리(←봉미산 정상 3.2km, 산음리 0.6km→ 푯말)-(15분)→산음보건진료소 앞 공터-(1분)→산음상회 앞.

산음1리 고북 버스회차장~산음자연휴양림~비치고개~늪산~정상 남릉~정상 〈산음자연휴양림 매표소 기점 약 4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고북 버스회차장 기점 약 5.3km·4시간 안팎 소요〉


산음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려면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을 낸다. 자가용으로 가는 경우에는 1일 주차료 3,000원을 더 낸다. 매표소를 지난 주차장에서 비치고개까지는 도보로 40분가량 소요된다. 제2야영장을 지나 산음약수에서 산행 중 마실 식수를 준비하면 된다.

산막을 지나 임도 사거리에서 왼쪽(서쪽)은 비치고개~설곡리, 오른쪽(동쪽)은 산음리 방면이다. 양쪽 임도에서 트레킹이나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많다. 비치고개에서 20분 거리인 급경사 길부터 늪산 방면은 의외로 걷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월간산]놋동고개 오르기 직전 유일하게 하늘이 보이는 묵묘. 북동쪽 뒤로 섬이마을 방면 싸리골이 내려다보인다.

산음1리 고북 버스회차장-(25분)→산음자연휴양림 매표소-(15분)→산음약수터-(7분)→숲속의 집 끝머리 삼거리(오른쪽 숲속 건물은 붓방과 글방)-(오른쪽 뱀 및 독충 주의 푯말 방면 길로 3분)→차단기-(11분)→임도 사거리(←비솔고개, ↓관리사무소, 고가수→ 푯말)-(임도 건너간 지계곡 길로 3분)→합수점-(왼쪽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지능선으로 11분)→U자형으로 패인 늪산 남서릉 비치고개(↑가평군 설악면 방향, ↓산음휴양림 1.8km, 봉미산 정상 2.1km→ 푯말)-(3분)→쉼터(벤치 1개)-(12분)→쉼터(벤치 2개)-(7분)→푯말(↑봉미산 정상 1.5km)-(3분)→현 위치 A-3 푯말-(이후 통나무계단과 밧줄지대 25분)→현 위치 A-4(쉼터 벤치 2개)-(너덜지대 밧줄 난간 3분)→푯말(↑봉미산 정상 1.1km, ↓설곡리 성곡 5.4km 푯말, 현 위치 봉미산 7)-(암릉지대 오른쪽 사면으로 3분)→다시 능선길 진입-(2분)→바위지대 10m 밧줄-(3분)→늪산 정상(↖봉미산 정상 800m, ↓설곡리 성곡 5.7km, 현 위치 봉미산-8 푯말)-(왼쪽 내리막으로 약 100걸음〔약 30m〕→늪산 동릉 갈림길(현 위치A-6 푯말)-(직진 정상 남릉으로 20분)→봉미산 정상.

설곡리 성곡~비치골 임도~비치고개~늪산~정상 〈설곡리 성곡경로당 기점 약 7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성곡경로당에서 20분 거리인 예당민박캠핑을 지나 오른쪽 다리를 건너간 삼거리에서 왼쪽 비치농원 방면 길은 놋동골, 오른쪽 봉미산 등산 안내도 앞을 지나는 길은 비치골 방면 길이다. 자가용을 가지고 가는 경우 예전에는 봉미산 등산안내도 오른쪽 공터에 주차가 가능했다. 요즘은 땅주인이 공터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주차가 어렵게 되었다.

이 경우 비치골 안으로 약 800m 더 들어간 차단기 앞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봉미산 등산 안내도 앞에서 놋동골 방면 길은 사유지를 지나간다. 비치농원으로 가는 출입문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출입문에서 약 300m 들어가면 비치농원 관리건물이 나온다. 이 건물을 지키는 아주머니는 “잠시 지나가는 등산인을 어떻게 막아요?

[월간산]첫 번째 잣나무 숲을 지난 묵밭에서 뒤돌아 본 산음리 협곡과 비슬고개. 왼쪽은 송이재봉 방면 지형도상의 658.1m봉(이 봉우리 북쪽 끝머리가 소리산), 오른쪽은 싸리봉이다.

그냥 지나가세요”라고 말한다. 인심은 좋은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무튼 놋동골로 들어갈 때는 비치골 차단기로부터 18분 거리인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놋동골 방면 임도를 이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성곡경로당 앞 버스회차장소-(1분)→ 삼박골(왼쪽) 갈림길-(오른쪽 다리 건너 12분)→솔고은펜션-(5분)→단풍소교-(4분)→예당민박-(1분)→다리 앞 삼거리(←비치농원 500m, ←봉미산 3.1km, ↓ 설곡리 성곡 1.2km, 봉미산 정상 5.3km→, 묵안리 임도 5.3km→ 푯말)-(2분)→경성재(敬成齋) 현판 붙은 별장 출입구-(7분)→방치된 컨테이너-(2분)→왼쪽 잣나무 숲 속 작은 별장-(4분)→U자형 바위협곡 오른쪽 차단기와 작은 공터(이곳까지 승용차 진입 가능)-(18분)→놋동골 갈림길 삼거리(최근 새로 세운 ‘←95설곡 임도,↓설곡리 2.7km, 94설곡 임도 5.4km→’ 푯말과 오래된 ‘↓비치농원 2.4km, 봉미산 정상 3.2km→’ 푯말)-(오른쪽 비치골 방면 임도로 10분)→묵안리 갈림길-(←봉미산 정상 3.2km, ↓설곡리 성곡 3.3km, 묵안리 임도 3.2km→ 푯말)-(23분)→비치고개(←봉미산 정상 2.1km, ↑산음휴양림 2.3km, ↓가평군 설악면 방면 푯말). 이후 왼쪽 U자로 패인 옛날 비치고개~늪산 경유 봉미산 정상으로 향한다.

봉미산 정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조망은 남쪽이다. 남쪽으로는 M자형으로 어깨를 겨루며 하늘 금을 이루는 폭산(1,002.5m)과 한강기맥 맹주를 이루는 용문산이 웅장하게 마주 보인다.

용문산에서 시계방향으로는 한강기맥을 끌고 나아가는 유명산~소구니산~서너치고개가 시야에 와 닿는다. 유명산 앞쪽으로는 어비산도 보인다. 서너치고개 뒤쪽 멀리로는 검단산과 예봉산이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서너치고개 오른쪽으로는 중미산, 삼태봉, 통방산이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 협곡 건너로 화야산, 뾰루봉, 호명산이 더 멀리의 백봉과 함께 펼쳐진다. 백봉 오른쪽인 북서로는 천마산과 축령산이 뚜렷하다.

정상 북서릉~큰골~놋동골~비치계곡 합수점~설곡리 성곡 하산코스 〈정상 기점 약 5.5km·3시간 안팎 소요〉

[월간산]


큰골 상단부는 급경사 바위가 홈통처럼 패인 곳에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되는 위험한 장소가 있다. 안전시설이 전무하다. 여기에 낙석에도 유의해야 한다. 초심자는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겠다. 동행하는 경험자가 없는 초심자는 북서릉 큰골 갈림길에서 놋동고개로 내려간 다음, 서쪽 놋동골 상류~큰골 합수점 방향으로 돌아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북서릉으로 6분)→설곡리 갈림길 (←설곡리 4.2km, ↓봉미산 200m 푯말)-(서쪽 능선으로 7분)→고사목이 가로로 쓰러져 얹혀 있는 V자로 패인 급경사 바위-(4분)→V자로 패인 바위 하단부-(왼쪽 급경사 바위지대 협곡으로 6분)→숯가마 터-(너덜 협곡으로 9분)→큰골 상단부 작은 합수점 푯말(↑설곡리 성곡 3.8km, ↓봉미산 정상 500m 푯말)-(15분)→큰골 큰 합수점(↑설곡리 성곡 1.92km, ↓봉미산 정상 1.02km, 현 위치 6번 푯말)-(18분)→놋동골 합수점 임도(임도 공사용 자재함과 봉미산 1.5km→ 푯말)-(왼쪽 아래 임도로 2분)→오른쪽 계곡 방면 갈림길 푯말(현 위치 봉미산 13, ↓봉미산 1.54km, 설곡리 성곡 1.40km↘ )-(계곡길로 11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차단시설인 쇠사슬과 작은 과수원)-(3분)→비치농장관리 건물(백구 2마리)-(3분)→비치농장 출입문(오른쪽에 2층 건물)-(1분)→왼쪽으로 다리 건너감-(7분)→다리 삼거리-(25분)→ 성곡 경로당 앞 버스 회차 정류장.

[미니인터뷰]


평생을 봉미산 베이스캠프 역할하는 산음상회 지켜

[월간산]샘골 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 늪산 동릉을 다 내려온 지점이다.

봉미산의 살아 있는 증인 오연순 할머니


1968년 양평에서 산음리로 대중교통편인 버스가 다니기 시작했다. 이때 산음리에서 석산리 방면 산음천변 길은 계곡물이 불어나면 버스가 다닐 수 없었다. 버스가 그냥 하천으로 다니던 시절이다. 이렇게 하천을 이용하던 산음리~석산리 구간은 1975년 IBRD 차관사업으로 비포장으로 확장되었다. 이즈음부터 자연스럽게 산음상회는 봉미산 등산기점 역할을 했다.

기자가 1989년 4월 봉미산을 찾았을 때에도 산음상회가 등산기점이었다. 산음상회에서 15분 거리인 샘골마을 삼거리에서 잣나무 숲을 지나면 천수답 옆 초가집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초가집(지금의 잣나무 숲을 지난 묵묘 서쪽 수림지대, 해발 500m 지점)에는 천수답에서 농사를 짓는 조만준(당시 70세)씨라는 분이 거주하고 있었다. 6·25 참전용사로 육군 소령 출신인 그는 당시 출가하지 않은 딸 다섯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다. 그는 자녀들의 교육비와 결혼비용이라도 보태기 위해 봄이면 이곳으로 올라와 농사를 짓고 가을 추수가 끝나면 다시 산음리마을로 내려간다고 했다.

이후 8년이 지난 1997년 2월 다시 산음상회에서 봉미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1989년 4월에 보았던 아름다운 천수답과 초가집 풍경 사진을 찍으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8년 전 보았던 초가집은 기둥과 서까래 등이 폭삭 무너져 내렸고, 천수답은 잡초와 넝쿨로 뒤덮여 폐허로 변해 있었다.

[월간산]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늪산 정상.

산행을 마치고 산음상회 주인 오연순(당시 64세) 할머니에게 조만준씨 천수답과 초가집이 엉망으로 망가진 사실을 얘기했다. 당시 오할머니는 “초가집 주인 조씨는 6남매를 모두 결혼시켜 도회지로 내보낸 다음, 1994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고, 부인 안숙자씨만 홀로 남아 산음리에 살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주었다. 조 선생이 별세한 이후, 3~4년 사이에 돌보는 사람 없이 방치되었던 천수답과 초가집은 사라진 것이다.

지난 7월 8일 예전 산음상회 오연순 할머니가 생각나 혹시 하는 마음으로 산음상회를 찾아갔다. 옛날 오 할머니 얼굴 모습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가게로 들어가 커피를 주문한 후 상기의 1989년과 1997년에 있었던 봉미산 등산 때 설명을 대충 마치고, “혹시 오연순 할머니가 지금도 계신가요?”하고 물었다.

“내가 오연순이오.”

1997년 이후 19년 만의 반가운 만남이었다.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됐나요?

“여든 셋이지요.”

-옛날 월간山에서 봉미산과 산음상회 소개한 거 기억나세요?

[월간산]산음약수터.

“기억나지…, 그땐 버스 한 대가 비포장 비슬고개를 넘어 왔다 갔다 했는데 거기 직원인가 하는 사람이 그 험한 길을 넘어와 우리 가게가 책에 나왔다고 하더라고.” 

[미니인터뷰]


6·25 전 성곡마을로 시집 온 토박이 할머니들

김정분, 이용순 할머니


[월간산]임도에서 10분가량 내려온 샘골 개망초 꽃밭에서 뒤돌아본 늪산 동릉.

지형도상 봉미산 서쪽인 설곡리 골짜기에 ‘유분동’이라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봉미산 정상 북서릉으로 약 1km 거리 삼산현(三山峴) 왼쪽 계곡 상류이다. 예전부터 봉미산 일원 나산과 피나무목쟁이산 등을 다니면서 지형도상 이 산들 남동쪽에 표기된 ‘유분동’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았다. 여기에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설곡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성현(星峴)은 당연히 멋들어진 지명이라고 믿었었다. 성현에서 설곡리 방면 골짜기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도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7월 11일 봉미산 서쪽 구역을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별장(경성재) 부근에서 이 지역 산림 감시를 나온 설악면사무소 직원 이주원씨를 우연히 마주쳤다. 이씨에게 옛날부터 전해오는 유분동과 성현 방면 골짜기 지명을 아느냐고 문의했다. 그는 “전혀 모르겠는데 혹시 모르니까 마을 이장에게 물어 보겠다”며 설곡리 이장(손승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신호는 갔지만 바쁜 일이 있는 듯 손 이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취재팀은 ‘혹시’ 하는 심정으로 성곡마을 경로당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엎드려 무슨 사진을 보고 계셨다.

이 할머니(김정분·90세·설곡리 최고령)에게 손짓 몸짓으로 석산리 섬이마을로 넘는 고개 방면 골짜기 이름을 물어보았더니 “노똥골이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간 대마를 잡았다는 생각에 “노똥이 무슨 뜻인가요?” 물었다.

“몰라, 내가 열아홉 살에 청평에서 여기로 시집왔을 때도 어른들이 노똥골이라고 했어. 골짜기에 산나물이 천지였어, 노똥골에.”

이때 경로당 출입문 앞으로 지팡이를 짚으신 키 작은 할머니 한 분이 다가오셨다.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 있는 이 할머니에게도 노똥골 쪽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저기가 노똥골 맞죠?”라고 문의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내가 스무 살 때 양평 섬이에서 노똥고개 넘어 노똥골 지나 여기로 시집왔어”라는 더욱 구체적인 답으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이름이 이용순(87세)으로 석산리 섬이마을에서 태어나 일제 때 산대국민학교(산음국교 전신)를 졸업했다. 한문(漢文)도 밝아 “내 이름은 용자 말고, 밝을 명(明)을 써서 명순이라 부르기도 해”라고 말했다.

[월간산]

이용순 할머니는 묻지도 않았는데 “여기로 시집오자마자 6·25 전쟁 났어. 동갑인 남편이 육군하사로 전쟁에 나갔어. 그래서 인민군이 여기 있을 때 나는 집안 천장하고 지붕 사이에 숨어서 꼼짝없이 두 달 반을 지냈어. 잡히면 죽잖아”라는 한(恨)맺힌 말씀을 남겼다. 6·25 전쟁 용사였던 남편 제갈호식 할아버지는 3년 전 별세, 대전 현충원에 잠들어 계신다고 했다.

유분동은 놋쇠 유(鍮)와 동이 분(盆)과 골짜기 동(洞)을 써서 이름 그대로 골짜기가 놋쇠로 만든 양동이 같은 형국(形局)이라는 뜻이었다.

[봉미산] 856m 경기 양평군


-  교통  -

[월간산]임도가 생기기 전 옛날 고개인 비치고개.


■서울→용문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우등버스 25회(06:10~22:20), 무정차 18회(06:00~20:10) 운행.

또는 전철 상봉역에서 광역전철 중앙선 이용, 용문역 하차. 용문역→용문시내버스터미널 도보 5분.

■용문→산음리·석산리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단월~향소리~비슬고개~산음리~석산리 경유 1일 3회(2-11번 08:55, 2-2번 14:05, 2-3번 17:55), 단월~명성리~석산리 경유 산음리로 돌아나오는 버스 2회(2-5번 11:55, 2-5번 16:15) 운행.

※당일산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08:55발 비슬고개 경유 산음리~석산리행 버스 이용.

[월간산]봉미산 등산 안내도를 출발, 비치골 방면 5분 거리 임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봉미산 정상. 정상 왼쪽 아래는 놋동골이다.

08:55발 버스를 타지 못한 경우에는 수시 운행하는 홍천 방면 버스 이용, 단월 입구 단월영업소(031-773-7911)에서 하차, 단월 택시로 갈아타고 비슬고개 넘어 산음리~석산리로 향한다. 문의 단월 콜택시 031-774-5070.

■석산리 섬이→용문

1일 6회(07:10〔산음상회~고북자연휴양림 입구~비슬고개~향소리~단월 경유〕, 10:00〔산음상회~고북~앞차와 동일함〕, 13:00〔산음상회~고북~앞차와 동일〕, 15:00〔명성리~단월 경유〕, 17:30〔명성〕, 19:00〔산음~고북〕) 운행.

■고북→용문

1일 5회(07:20〔2-3번〕, 10:10〔2-11번〕, 13:10〔2-5번〕, 14:40〔2-2번〕, 17:40〔2-5번〕) 운행. 상기 시간에서 10분 먼저 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도착해 기다릴 것. 막차(17:40)를 타지 못한 경우에는 단월택시 이용, 단월 영업소로 나온 후, 단월영업소에서 용문~동서울, 또는 용문~상봉동행 시외버스 이용.

■서울→청평

청량리역 앞 환승정류장에서 1330(청평), 1330-2(가평), 1330-4(현리)번 광역버스 이용, 청평터미널 하차. 또는 경춘선 광역전철 이용, 청평역 하차. 청평역에서 청평터미널 도보 10분.

[월간산]비치골 차단기에서 18분 거리인 임도 삼거리 푯말. 이곳에서 왼쪽 ‘95 설곡 임도’라고 쓰인 방면은 놋동골로 가는 길이다.

■청평→설곡리

1일 4회(09:30, 13:30, 17:20, 19:20) 운행하는 설악 경유 묵안리행 버스 이용, 설곡리 성곡마을 하차. 당일산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청평에서 09:30발 버스를 이용.

■서울 잠실→설악

잠실역 버스정류장에서 1일 22회(07:10~22:00) 운행하는 춘천고속도로 경유 설악~청평~가평행 7000번 광역버스 이용, 설악에서 하차. 이 버스 승차는 잠실역 2호선 5번 출구에서 직진 150m 거리 승강장에서, 하차는 롯데월드 앞 중앙차로 6번 출구.

문의

잠실 02-3431-3994, 가평 031-582-2380. ㈜ 진흥고속.

■설악→서울 잠실

[월간산]산음리 방면 임도와 이어지는 임도 비치고개.

1일 22회(06:20~21:00) 운행.

■설악→설곡리 성곡

1일 5회(06:30, 09:50〔청평 출발 09:30〕, 13:50〔청 13:30〕, 17:40〔청 17:20〕, 19:40〔청 19:20〕) 운행하는 묵안리행 버스 이용, 설곡리 성곡경로당 앞 하차.

■설곡리 성곡→설악

묵안리에서 1일 5회(07:00, 10:20, 14:40, 18:20, 20:20)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문의

설악 택시 031-584-4141, 584-7058.

[월간산]큰골을 빠져나와 놋동골과 만나는 합수점 계류.

-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경기도 031)  -

■용문 터미널 일원

버스표 매표소 1층 진향기사식당(773-0162), 터미널 북쪽 김밥천국(774-7935), 정육점을 겸한 제일식당(773-3204), 터미널 건너편 짱구네 닭한마리(773-3904), 순자식당(771-0806), 터미널 남쪽 향토해장국(773-4161) 등 이용.

■용문역 일원

용문막국수(773-4084), 양평해장국(773-6339), 이후 파출소와 터미널 방면 식당가 골목에 자리한 본래순대 용문역점(775-5006), 양평채김밥(775-3379), 시장끼해소(772-9295), 매코미통닭발(775-2332), 명동칼국수(010-8319-2439), 간이역(771-7896), 산동반점(773-2242), 명진식당(773-7693), 중국성(773-3235), 복드는집(774-9652) 등 이용.

■석산리 일원

[월간산]청정지대인 큰골 큰 합수목 일원의 바위 이끼와 작은 폭포.

석산2리 섬이마을에는 사계절 운영되는 펜션화랑(011-9723-4227) 외에 17가구가 민박촌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시즌이라도 민박을 받지 못하는 집들이 많다. 따라서 확실한 민박을 구하려면 섬이마을 이상진 이장(010-5324-1438)에게 연락하면 민박을 소개해 준다.

■산음리 일원

샘골 들목인 산음2리 산음상회(773-0421), 산음민박(010-3477-1226), 산음자연휴양림 방면 산음1리 산음펜션(011-9719-6790), 애견펜션 앤드퍼피(010-8983-5052), 고북밸리(010-5471-5704), 아띠울(010-9100-2667), 굴뚝이 예쁜집(011-475-4901) 등 이용.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입장료 어른 1인 1,000원(단체 1인 800원, 20인 이상), 청소년 600원(500원), 어린이 300원(200원).

주차료

경차 1일 1,500원,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월간산]봉미산 등산기점인 산음상회와 함께 일생을 보낸 오연순 할머니(왼쪽).

캠프장 이용료

야영데크 소형 1일 4,000원, 중형 6,000원, 대형 7,000원.

숲속의 집, 연립동, 산림문화 휴양관 이용료는 방 크기, 비수기 주중과 성수기 및 주말요금이 각각 다르므로 전화로 문의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로 입장도 안 된다.

문의

국립산음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31-774-8133.

■설악면 버스터미널 일원

[월간산]놋동골과 놋동고개, 비치골과 비치고개 지명을 알려 준 김정분 할머니(90세·왼쪽). 오른쪽은 경로당 막내인 전양자(73세) 할머니. 6·25 전쟁 때 죽을 고생을 하신 이용순 할머니는 사진 찍기를 극구 반대해 사진에서 빠졌다.

김밥 이야기(584-2271), 달무리야식(584-8258), 터미널 춘천 닭갈비와 왕족발(584-6462), 광진식당(584-7728), 골목집(584-2702) 등 이용.

■설곡리 일원

설곡리 소설민박(584-3640), 성곡경로당에서 놋동골 계곡 방면 하늘계곡 캠핑장(584-6423), 솔고은 펜션(584-5729), 예당민박캠핑(010-4734-5070) 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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