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킴 올라주원, 2016 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

이재승 2016. 8.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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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eem Olajuwo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NBA를 누볐던 전설적인 센터 ‘The Dream’ 하킴 올라주원(센터, 213cm, 116kg)이 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FIBA.com』에 따르면, 올라주원을 포함해 선수부문에 파나지오티스 파소울라스(그리스), 후안 안토니오 산 에피파니오(스페인), ‘Flying Mexican’ 마누엘 라가(멕시코)가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코칭스탭 부문에는 호르헤 카나베시(아르헨티나), 기여부문에는 전 NBA 커미셔너인 데이비드 스턴이 호명됐고, 여자선수로는 미첼 팀스(호주)가 선정됐다.

# NBA 출신들의 FIBA 명예의 전당 입회자

2007 빌 러셀, 드라젠 페트로비치(구 유고)

2009 오스카 로버트슨

2010 블라데 디바치(세르비아), 아비다스 사보니스(리투아니아), 오스카 슈미트(브라질)

2013 데이비드 로빈슨

2015 마이클 조던

2016 하킴 올라주원

먼저 올라주원은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이후 미국에 건너가 NBA를 대표하는 센터로 군림했다. 지난 1994-1995 시즌과 1995-1996 시즌에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승 당시 파이널 MVP에 모두 선정됐으며, 1994-1995 시즌에는 정규시즌 MVP까지 뽑히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1990년대를 대표한 센터로 그야말로 NBA를 호령한 최고의 센터로 손꼽힌다.

그 외 올라주원은 NBA 올스타(12회), 올-NBA팀(12회), 올해의 수비수(2회), 올-디펜시브팀(6회)에 선정됐다. 리바운드 1위(2회), 블록 1위(3회)에 오르는 등 현 NBA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누적 블록을 기록한 선수가 바로 올라주원이다. 그의 등번호인 34번은 휴스턴 로케츠는 물론 그가 대학시절을 보낸 휴스턴 쿠거스에 영구결번되어 있다.

올라주원은 지난 1996 올림픽에 미국 국다대표로 나섰다. 지난 1992년에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나가 역대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따낸 미국은 이어진 1996년에도 올라주원을 포함한 NBA 선수들을 내보냈다. 드림팀 Ⅲ를 구축한 미국은 올림픽 연속 우승을 위해 이번에도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1992년에 이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존 스탁턴, 스카티 피펜, 칼 말론, 찰스 바클리, 데이비드 로빈슨이 고스란히 합류했으며, 게리 페이튼, 레지 밀러, 샤킬 오닐 등이 포함돼 강세를 떨쳤다. 당연히 미국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라주원은 올림픽에 나서 8경기 중 7경기를 뛰며 평균 5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초 올라주원은 미 대표팀으로 뽑히지 못할 수도 있다. 올라주원은 어린 시절 올-아프리카게임에서 나이지리아 청소년 대표팀으로 뛴 바 있다. FIBA 규정상 이미 국가대표로 나섰던 선수가 다른 나라에서 뛸 수는 없다. 하지만 3년 이상 거주해 국적을 획득하면, 출전이 가능했다. 올라주원은 NBA에서 뛰며 미 시민권을 획득해 드림팀에서 뛸 수 있었다.

한편 올라주원 외에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들 가운데 파소울라스는 지난 유로바스켓 1987에서 그리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1987년에 열린 유로바스켓은 그리스에서 개최됐고, 파소울라스는 자국서 개최된 대회 직후 올-토너먼트팀에도 선정되는 등 영예를 안았다. 다음 대회인 유로바스켓 1989에서는 준우승을 거뒀고, 자국리그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았다.

에피파니오는 지난 1984 올림픽에서 스페인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유로바스켓에서 두 번이나 메달을 획득했다. 라가는 1960년대와 1970년대를 누빈 선수로 유럽리그에서 뛰며 명성을 쌓았다. 유로리그에서만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1967년 팬-아메리칸게임에서 멕시코에 은메달을 안겼다.

스턴 전 커미셔너도 농구계에 기여한 바가 큰 만큼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스턴 전 커미셔너는 지난 1984년 2월 2일(이하 한국시간)을 시작으로 2014년 2월 1일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NBA를 관장했다. 래리 오브라이언 커미셔너의 뒤를 이어 총재가 된 그는 지난 2006년부터 부총재가 된 애덤 실버에게 총재자리를 이어주기까지 NBA를 잘 이끈 공로가 실로 크다.

NBA가 흔들리던 시기에 매직 존슨, 래리 버드 그리고 마이클 조던을 내세워 NBA를 범세계적인 컨텐츠로 만들었고, 지난 2000년대에는 드레스코드를 만들어 선수들에게 직장인으로 출퇴근하는 개념을 이식하기도 했다. NBA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치는데 큰 공헌을 했으며, NBA 케어스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등 셀 수 없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

사진 = Google.com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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