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굴기' 박차..항공엔진 총괄 그룹 발족

2016. 8. 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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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3세대 지대공미사일 작전능력 확보"
시진핑 주석[연합뉴스 TV]

공군 "3세대 지대공미사일 작전능력 확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첨단 무기와 군수물자 개발에 속도를 내며 '군사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의 관심 속에 전투기·여객기 등의 항공엔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총괄그룹을 발족시켜 독자기술을 통한 엔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개최된 중국항공발동기(엔진)그룹공사 출범식에 보낸 메시지에서 "중국의 항공엔진그룹 출범 결정은 '부국강군'의 전략적 각도에서 출발한 것으로 국유기업 개혁과 항공산업 체제 개혁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면서 앞으로 독자기술로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을 제조·생산하는데 주력해 항공강국 건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리 총리도 "항공엔진은 국가의 중요한 기기이자 장비제조의 최첨단 분야"라며 외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핵심기술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마카이(馬凱) 국무원 부총리와 왕융(王勇) 국무위원을 비롯한 고위 관료와 군 간부, 대학과 연구기관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그룹은 중국 정부가 중항동력, 청파(成發)과기 등 3개 엔진개발 회사를 통합시켜 출범시킨 것으로 정부 출자금을 포함한 총자산은 1천450억위안(약 24조4천억원)에 이른다.

중국은 독자적으로 중대형 상업용 여객기를 개발하는 등 항공대국 실현에 박차를 가해 왔지만, 핵심부품인 엔진은 외국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은 '해양대군' 육성을 위해 항공모함 건조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독자기술로 건조 중인 2번째 항공모함(자국산 첫 항모)을 이르면 연내에 남중국해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중국군이 랴오닝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독자기술로 건조 중인 2번째 항모의 진수식을 빠르면 연내에 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항공모함의 주력 함재기인 젠(殲)-15 전투기도 연구개발을 마치고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이밖에 중국 공군은 자체개발한 제3세대 지대공 미사일이 이미 작전능력을 확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최군 공군 '영웅부대'를 방문, 지대공 미사일인 훙치(紅旗·HQ)-9, 훙치-12와 신형 방공미사일인 훙치-6 등을 거론하면서 제3세대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중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가 국토방어에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오는 2020년까지 인민해방군을 세계 일류의 군대로 육성해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군사굴기'를 주도하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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